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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비엔날레·아산오페라축제’ 유럽서 우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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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비엔날레  찾은 박경귀 아산시장
박경귀 아산시장과 이유영 문화예술과장이 시그니처 한복을 입고 베네치아 비엔날레 현장에 나타나 외국인 관람객들로부터 한복의 아름답다는 찬사를 이끌어 내며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17일부터 7박 8일간의 유럽을 방문 중인 박경귀 아산시장이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신정호 비엔날레와 아산 오페라축제의 방향성을 타진했다.

24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18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19일 베로나, 20~21일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22일 프랑스 오랑주 등을 차례로 방문해 유럽의 대표 문화예술 도시와의 교류협력과 공연예술 분야 정책을 발굴을 모색했다.

박 시장과 아산시 방문단은 ‘현대미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베네치아 비엔날레를 찾아 작품 전시부터 관람객들의 반응까지 살피고, 한국전시관의 김은정 총괄매니저와도 면담했다.

베네치아 비엔날레 총감독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와는 축제 운영의 노하우에 대해 질의와 답변하는 시간을 갖고, 아산시가 2025년에 개최하려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신정호 비엔날레-100인 100색전’의 추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정호 비엔날레는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교류를 갖고 운영 기술 등을 가르쳐주고 응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탈리아 베로나와 프랑스의 오랑주를 방문해 ‘아트밸리 아산 오페라 축제’를 위한 조언은 물론, 향후 교류협력 관계로 나아가자는 제안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든든한 멘토이자 조력자를 확보했다.

박 시장 일행은 19일 베로나에서 다미아노 토마시 시장을 만나 ‘베로나 오페라 축제’의 노하우를 묻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아산은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오페라 축제를 개최한 도시다. 내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하려 한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세계적인 베로나의 오페라 축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배우고 싶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두 도시가 교류협력 관계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디오메 팔마 베로나 오페라 축제 총감독 역시 한국의 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등 한국과의 돈독한 인연을 소개하며 “아산시와 베로나시의 교류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지원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22일 ‘오랑주 오페라 축제(Choregies d’ Orange Opera Festibal)’가 열리는 프랑스 오랑주를 방문한 박 시장 일행은 드니 사봉(Denis Sabon) 부시장을 비롯한 오랑주 측 관계자들의 안내로 개선문, 고대극장, 중세성 리모델링 현장, 오랑주 미술·역사박물관(MUSEE D’ART ET D’HISTOIRE) 등 오랑주의 주요 역사·문화 현장을 둘러봤다.

박 시장 일행과 모든 현장을 동행한 사봉 부시장은 “아산시에서 직접 시장이 찾아와 적극적으로 교류 의향을 전해준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제대로 된 무대로 축제의 진수를 보여주는 내년에 꼭 참석해달라”고 초청하며 적극적인 교류 의사를 내비쳤다.

계속해서 박 시장과 방문단은 오랑주 오페라 축제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장 루이 그린다(Jean-Louis Grinda) 총감독을 면담했다.

그는 “오페라 축제는 초기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무대에 오페라만 올리기보다 관중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공연이 필요하다. 다만 공연의 질적 수준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공감을 표한 박 시장은 “오랑주 축제가 발레, 연극,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오페라 축제 속에 융합적으로 취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면서 “아산도 오랑주와 같은 유럽형 오페라 축제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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