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이 오는 26일(현지시각) 개막을 앞둔 가운데, 올림픽 최초로 메달리스트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6′로 시상대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지만,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업해 선수단이 갤럭시 Z플립 6를 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을 기념해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 6의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하고, 제품을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에게 나눠주고 있다. 옐로우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진 디자인이다.
SNS상에는 해당 폰을 받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개봉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의 여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랏차녹 인타논 선수가 올린 영상이 대표적이다. 그는 자신의 숙소에서 직접 휴대전화를 개봉하면서, 플렉스캠(커버 화면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셀피(셀프 카메라)를 찍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제품에는 선수들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올림픽 에디션 최초로 갤럭시 AI가 탑재됐다. 선수들은 통역 기능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각종 카메라 기능으로 경기 준비 과정과 분위기를 촬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다. 삼성전자는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림픽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IOC는 계약을 통해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기업을 분야별로 1곳을 선정해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하는데,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IOC와 TOP 계약을 이어가며 30여 년간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삼성가(家)에서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에 이어 사위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지난해 10월 IOC 위원으로 선출돼 국제 스포츠 외교에서 활약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올림픽 마케팅 전략을 점검하고 갤럭시 신제품 홍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올림픽 방문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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