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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직원들의 마약 조직 연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고위 간부에게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경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경정 A씨를 소환했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고발인 조사를 위해 A 경정은 오후 1시 50분쯤 공수처에 출석했다.
공수처는 A 경정에게 사건 관련 경위를 비롯해 관련 자료 제출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경정은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통관절차를 눈감아줬다는 사건을 수사하던 중 지난해 10월 중간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경찰 고위 간부인 조 모 경무관으로부터 ‘관세청 관련 문구 삭제’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경무관은 수사 외압 의혹으로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최근 ‘불문 처문’을 받으며 징계를 피해 갔다. 반면 A경정은 지난 18일 강서서 소속 지구대장으로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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