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에 대해 소주 수출 잠재력이 높아 올해 매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21,500원에서 2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6,694억원으로,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354.9% 오른 542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고도 밝혔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중장기적 측면에서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 소주(일반 소주+리큐르) 수출액은 지난해 1,394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출 비중(2023년 10%)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는 라벨 단순 교체 이슈로 감소했으나 연간 기준 수출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유의미한 점은 2021년까지는 순하리 등 리큐르(과일소주) 제품이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면, 2022년부터 참이슬 등 일반소주의 수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리큐르 수요의 한계성을 경험했던 국내 사례를 보듯이, 수출 지속성을 위해서 일반소주 수요 확대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러한 측면에서 소주 세계화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소주 공장이 오는 2026년 3분기 중 완공되면 2027년부터 해외 소주 판매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공 첫해 100만 상자를 시작으로 500만 상자까지 점진적으로 생산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시장 확대뿐 아니라 글로벌 소주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미국에서 맥주 소비는 다소 둔화된 가운데, 스피리츠(위스키, 브랜드, 보드카, 진 등 증류주) 수요는 증가 추세”라며 “현지에서 소주도 스피리츠 카테고리에 포함됨을 고려하면, 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주 수출 확대 수혜를 볼 수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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