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500명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가 2개월째 늘어난 것은 8년 6개월 만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9547명으로 전년 대비 514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2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15년 10~11월 이후 처음이다.
5월 출생아 수는 2004년 3만명대에 진입했으나 2018년 2만명대로 감소한 뒤 작년 5월에는 1만9033명으로 2만명을 하회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때문에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늘면서 출생아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혼인 건수 증가는 하반기 출생아 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생아 수의 절대 규모는 여전히 2만명을 밑돌고 있다. 5월까지 누적된 출생아 수도 9만9970명으로 10만명을 밑돌며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4~5월 출생아가 반짝 증가했지만 1~3월에는 감소세를 기록한 탓이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8546명으로 전년 대비 339명 줄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8999명 자연감소했다.
결혼 건수는 두 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혼인은 전년 동월 대비 3712건(21.6%) 늘어난 2만923건으로 집계됐다. 4월(24.6%)에 이어 20%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전년 대비 470건 줄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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