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샘(009240)이 구조적 원가율 개선 사이클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나왔다.
KB증권은 24일 한샘에 대해, 회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최악을 벗어나기 시작한 가운데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 구조적 원가율 개선으로 중기적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제시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서울 일부 지역에 집중되었던 국지적 주택 가격 상승이 보다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장기간 부진했던 매매거래량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아울러 주요 원재료 가격 역시 안정화되는 추세로 한샘 입장에서는 최악을 벗어나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과거 주가 상승기의 핵심 동인이 외형, 이익 동반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장문준 연구원은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으나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 (부엌, 화장실)에 대한 집중으로 매출 믹스가 변화하면서 원가율의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11년 ~ 2017년 69%~71% 사이를 유지하던 한샘의 원가율은 2018년 73.5%를 기록한 뒤2022년과 2023년에는 78%까지 악화되었다. 2018년은 한샘이 리하우스 패키지를 출범하고 기존 단품공사 보다 패키지 시공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원년이다.
장 연구원은 “단품공사의 매출 비중 감소와 원가율 악화가 연관성 높은 흐름을 보인다”며 “패키지 집중을 통해 외형을 쫓았지만 수익성이 높은 기존 단품공사에서의 경쟁력을 잃으면서 원가율이 구조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당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 (부엌, 화장실)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회복하겠다는 한샘의 최근 전술 변화는 시의적절해 보인다”며 “개선되는 여건 속 적절한 방향성을 수립한 만큼 긍정적인 변화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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