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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 ‘탄핵추진위원회(탄추위)’를 발족한다. 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직접 맡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3년은 너무 길다’ 위원회의 별칭을 탄추위로 정했다”며 “여기서 가리키는 탄핵은 정치적, 법적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고 말했다. 황운하 원내대표가 부위원장을 맡으며 25일 발족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공개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탄추위 산하 3개의 위원회를 운영한다. △검찰개혁 위원회 △국정농단 진상규명 위원회 △시민의 물결 등이다. 검찰개혁 위원회는 박은정 의원이, 국정농단 진상규명 위원회는 신장식 의원이 위원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며 시민의 물결은 신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공동 책임을 맡는다.
이와 더불어 국정농단 제보센터도 가동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 사례를 알 만한 공무원, 군인, 경찰 등의 제보를 적극적으로 취합해 결정적 탄핵의 사유가 될 만한 증거를 찾겠다는 취지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회 내에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국민청원 청문회가 열릴 정도로 탄핵이란 말을 공공연하게 하게 됐다”며 “이미 발의한 관련 특검법들이 국회에서 순조롭게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싣고 국민들의 의지를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조국혁신당 당론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이 상정된 가운데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향해 “당당히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씨가 당 대표가 됐다. 축하한다”며 “이제는 얼굴 한 번 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은 더 엄정하게 수사돼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분이고 자신은 무결하다고 믿는 분이니까 한동훈 특검법에 찬성하리라 믿는다”며 “법 통과에 동의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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