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전자 시스템, 반도체, 디바이스를 디자인 및 개발할 때 필요한 시스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인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CDNS)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은 10.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6% 증가하고 영업이익(이하 NonGAAP)은 4.3억 달러로 4.1% 증가, 주당순이익(EPS)은 1.28달러로 4.9%) 늘어 컨세서스를 각각 상회했다.
2분기 역시 하이퍼 스케일 컴퓨팅, 5G,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슈퍼 사이클이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동사의 EDA, 반도체 IP, 검증용 HW 매출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는 평가다.
동사는 2나노 공정 개발 과정에서 파운드리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Cadence.AI 제품군을 활용해 SF2 GAA 공정의 품질 향상과 PPA(Power, Performance, Area) 개선. 또한, TSMC 역시 최신 N2 공정에 동사의 3D-IC 플랫폼, 반도체 IP 등을 다수 채택했다.
이처럼, 2나노 공정 개발 본격 시작되는 과정에서 동사의 EDA, 반도체 IP 제품은 여전히 높은 경쟁력 보유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견조한 전방 수요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실적 발표 후 하락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유의미한 실적 가이던스 상향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동사는 FY2024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로 46.0억~46.6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2분기 인수한 Beta CAE의 연간 매출 전망 0.4억달러만을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즉, Beta CAE 인수 효과 제외 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변화 없었으며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 역시 중간값 기준 11.8억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11.9억달러를 하회했다.
고민성 연구원은 “사업 환경은 여전히 긍정적이나 새로운 혁신에 대한 내용이 다소 부족했고 유의미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부재로 성장성 둔화에 대한 단기 우려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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