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의 개인 리조트인 마러라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맞이하기를 고대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게시물에서 24일에 만날 것이라고 썼다가 추가 게시물을 올리며 “네타냐후의 요청에 따라 우리는 회동을 26일로 바꿨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첫 임기 동안 우리는 지역(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했고, 역사적인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했다”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그것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브라함 협정 서명은 2020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 주재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등이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정한 바 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의 ‘힘을 통한 평화’ 어젠다는 이 끔찍하고 치명적인 전쟁들과 폭력적 충돌들이 끝나야 함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며 “카멀라 해리스는 결코 이것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이 없다”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핵심 인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단순 과반)’도 달성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양자 대결 가능성이 커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22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24일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을 한 뒤 25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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