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델타 항공은 기술 결함으로 인한 수천 편의 결항된 항공편을 처리한 방식에 대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 교통부 장관 피트 부티기그는 23일(현지시간) SNS 게시글을 통해 델타 항공이 광범위한 혼란이 계속되는 동안 법을 준수하고 승객들을 돌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이번 주 후반까지 취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루 전에 밝힌 델타 항공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
델타 항공의 복구 기간이 길어진 것은 많은 항공편과 승무원의 변경 사항을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내부 시스템에 대한 정전의 영향에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델타 항공은 승무원과 비행기를 완전히 정렬할 수 없게 됐다.
지난 금요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로 인한 정전 사태로 전 세계 수많은 산업 전반에 걸쳐 시스템이 붕괴된 이후 대부분의 다른 항공사들이 주말에 정상화됐으나 델타 항공은 미국 항공사 중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델타 항공은 월요일 성명을 통해 “전 세계 IT 기업의 절반 이상이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영향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운영을 복구하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적 서비스인 플라이에어에 따르면 델타 항공은 현재 일일 운항편 430편을 취소했으며 이는 정상 스케줄의 12%에 해당한다. 총 항공편 수는 약 5400편으로 증가했다.
이에 고객들은 SNS에 원래 항공편과 변경된 일정이 취소되고, 수하물 분실 및 음식과 호텔 바우처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델타 항공 주가는 다행히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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