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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 내외 위기 극복에 힘 합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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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전당대회 결과에 대승적 승복 선언

“치열했던 경쟁, 재도약 발판 삼아 하나로”

“전대서 배운 것을 국민 위해 쓸 자산으로”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나경원 의원이 전당대회 결과에 대승적으로 수긍하며 “당의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을 극복하고 힘을 합치는 데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나경원 의원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7·23 전당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내외 위기를 모두 극복해 하나로 힘차게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많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을 뵙게 돼서 다시 한 번 국민의힘이 하나가 될 일들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배운 것을 다시 우리 당과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제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대표 후보들 간에 벌어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당대표로서의 검증 과정이 치열했던 것이라고 본다”며 “민생과 관련된 정책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문제 제기가 된 부분에 있어서 서로 보완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출범할 ‘한동훈 지도부’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과제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노정된 당내 갈등과 분열 요소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 당정이 통합된 모습으로 함께해서 국민을 향해 가는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헌정질서 파괴 행위를 하고 ‘기승전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것에 대해 우리가 그냥 주의해야 할 정도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엄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민주당의 여러 폭거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막아낼지에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를 비롯해, 차기 국민의힘 지도부 일원으로 선출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전당대회 동안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당원,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더 겸허한 자세로, 올바른 정치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적었다.

또 “치열했던 경쟁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이제는 하나 되는 국민의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나의 선거를 도와준 모든 동지들과 스텝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 진심으로 우리 당을 사랑하고, 보수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이 있었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는 62.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에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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