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3일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조 7,815억원으로 ELS 손실 보상 관련 대규모 비용 발생 및 NIM 하락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 다변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반의 비은행 실적 확대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여도가 40% 가까이 육박하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 있게 성장하고, ELS 손실 보상비용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1조 7,324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이번 실적에 대해 “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천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4년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6조 3,577억원을 시현했으며,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 9,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5,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KB금융그룹의 2024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42.2조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58.7조원을 기록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의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5,059억원으로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1,164억원으로 대출평잔 증가에 따른 견조한 이익 흐름과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KB증권(1천781억원), KB손해보험(2천798억원), KB카드(1천166억원), 라이프생명(989억원), KB캐피탈(756억원)의 순이익도 각 63.4%, 3.1%, 5.1%, 2.8%, 29.2% 증가했다.
반대로 KB부동산신탁(-589억원)과 KB저축은행(-81억원)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KB금융그룹 이사회는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분기 대비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2월 3천2백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 것으로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금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며,“당사는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게 되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KB금융그룹은 자체 밸류업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하여 지속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그간 지속해온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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