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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전세계를 강타한 ‘IT 장애 대란’에도 전북자치도와 도내 각 시·군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IT 장애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전북자치도와 도내 시군은 안랩의 V3 백신을 사용하고 있어 피해를 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의 최신 백신 업데이트가 운영체제(OS)와 충돌하면서 발생해 전 세계 윈도 기기의 1% 수준인 850만대에 장애가 나타났다.
시장 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팰컨 센서’ 백신을 사용하며 전 세계 보안 시장점유율 약 18%로 시장점유율 25.8%인 MS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MS의 ‘윈도 디펜더’는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포함된 백신임을 감안할 때, 해외의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더 나은 보안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 탐지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운 해당 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장애로 대회 개최가 1주일 남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주 전산이 마비되고 런던 증권거래소 마비, 워싱턴 지하철과 독일 및 호주 항공 장애뿐 아니라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발권 오류가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국내의 경우 주로 안랩의 V3나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같은 국산 백신을 사용하고 있어 전북자치도와 도내 시?군의 행정업무용 PC와 물리서버, 클라우드 서버는 이번 문제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PC를 보호해야 할 백신이 PC 작동을 중단시킨 사례로, 주말까지 장애 상황 확인 결과 우리 도의 행정업무 시스템은 안전하다”며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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