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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낙마’ 예고한 민주…결정적 한방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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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후보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낙마’를 목표치로 정했으나 이를 결정지을 단서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릴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 낙마론이 거론되기도 했다.

민주당 과방위 간사인 김현 의원은 이날 한 통신사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는 규정에 맞게 쓴 업무추진비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공직자의 필수 덕목인 도덕성이 형편없고 방송 정책에도 문외한”이라며 “공직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인사로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방송통신위원장 자리는 포기하시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마음껏 소신을 밝히며 지내시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가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인사임을 만천하에 밝힐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이 후보자를 낙마시킬 단서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방증하듯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자가 자료 요구에 불성실하게 대응해 신상 검증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민주당이 이 후보자를 향해 연일 ‘극우 인사’ 프레임을 시도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민주당은 앞서 이 후보자가 과거 ‘일본은 동맹국’이란 SNS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례를 부각시키며 “극우 인사”라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지난 22일 국회 과방위에 서면질의답변을 통해 극우 성향 평가를 부정하며 “임명된다면 방송통신 정책을 책임지는 기관장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답해ㅤㅆㅏㄷ. 이어 대일관계와 관련해선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친일 프레임에 선을 그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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