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크래비티(CRAVITY)의 팬이 공항에서 경호원에게 폭행당해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소속사 측은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며 사과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크래비티의 일본 공연 및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아티스트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경호 업체와의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경호 프로토콜과 교육 절차를 마련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앞서 JTBC는 크래비티의 경호원에게 폭행당해 뇌진탕을 당했다는 한 팬의 사연을 보도했다. 해당 팬은 크래비티가 국내 공항에 입국할 당시 경호원이 팬들을 가로막고 밀치며 머리를 구타했으며, 이에 따라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팬은 해당 경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예인 경호원들이 팬들을 과도하게 억압해 논란을 빚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던 배우 변우석의 사설 경호업체가 여행객이 함께 출입하는 게이트를 임의로 막은 뒤 출입을 통제했고, 별도의 자격도 없이 일반인들의 여권과 항공권을 검사하는 일이 있었다.
지난해 5월에는 아이돌 그룹 NCT드림의 한 경호원이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30대 여성 팬을 밀쳐 늑골 골절을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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