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봉사단체 ‘좋은사람들(회장 김국현)’ 회원 11명은 지난 21일 예천군 용문면 종합복지회관에서 지역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좋은사람들’은 2005년에 결성된 보건의료기반 민간봉사단체로서 국내의 농어촌 지역과과 산골마을 뿐 아니라 몽골, 네팔, 필리핀, 우크라이나, 미얀마, 블라디보스토크, 라오스 등 경제·의료 환경이 열악한 해외지역을 매년 방문해 보건의료봉사활동과 문화교류, 학교지원, 해외 학생 결연 및 정기후원을 하고 있는 순수 비영리단체이다.
경북 예천은 지난해 이맘 때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져 특히 예천 북부지역권인 감천면과 효자면, 은풍면, 용문면에서 사망 15명, 실종 2명 등 17명의 인명피해와 수많은 재산 손실이 발생해 충격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그 중 2명의 인명사망 피해가 용문면에서 발생했다. 예천군이 효자면 백석리와 용문면 사부2리의 사방댐 공사를 완료하는 등 피해지역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수해 발생 1년이 지난 7월 현재까지도 복구율이 64% 수준이며 시일이 요구되는 복구작업을 제외하고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15일 ‘수해 발생 1주년’을 맞아 군민회관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지난해 수해 희생자 17명과 순직한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의 위패를 모셨는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예천의 피해복구 걸음은 아직도 갈 길이 먼데 올해 시작된 장마도 이미 경기 북부권에 쏟아져 내린 극한 호우의 위세를 볼 때 경북지역의 남은 여름나기도 여간 걱정스럽지가 않다. 그래서 좋은사람들은 지난해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예천군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찾아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번 장마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기를 염려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좋은사람들 김국현 회장과 구은희 사무국장, 대구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박은규 교수,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김상수 전 교수, 노화도안경원 정승훈 원장, 김석규 안경사, 권구산 안경사, 차희우 안경사(다온옵티컬 대표), 아이백안과 박지민 안경사, 리치헤어 장채영 원장, 식물성 화장품 ㈜셀블렌 박지윤 대표 등의 회원들이 참여해 기초검사부터 물리치료, 노안검사와 교정, 헤어컷과 염색, 손맛사지 등의 보건의료봉사를 원스톱으로 진행했다.
여러 대학의 보건의료 관련학과 교수들과 이미용 관련학과 교수, 병원 종사자, 안경원과 이미용 관련 산업체 대표와 원장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 뿐 아니라 전기설비회사 대표 및 종사자, 일반 산업체 대표 및 종사자, 목수, 문화예술인,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50여 명의 회원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좋은사람들 회원 15명이 라오스 해외봉사활동을 1주일 다녀왔고, 국내 지역으로는 경북 김천시 대덕면과 의성군 사곡면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지난해 여름 심한 수해로 고통 받던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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