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트랙터와 관리기 등 농기계 사용과 관련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2021년부터 가곡면 북부지소 내 농업기계 사용실습장을 설치해 트랙터, 굴삭기, 관리기 사용 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231명, 2023년 214명, 2024년 현재까지 140명이 수료했다.
군은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단양군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및 운영조례’를 개정해 임대 농기계 사용 시 농기계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농업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에 안전교육을 별도 시행한다.
이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농업인은 2025년부터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농업기계 사용에 제한을 둘 계획으로, 군은 지역 농업인의 안전을 최우선 할 방침이다.
농업기계는 일반 차량과 달리 안전장치가 부족해 교통사고 시 평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의 10배에 달하고 있다.
또, 농업기계 운용자는 대부분 고령자로 안전사고 발생 시 대응에 취약하며 대개 혼자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농촌진흥청의 ‘농업기계 안전이용 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농업기계 사고 유형은 끼임이 38%로 가장 많았고 전복·전도 23%, 교통사고 17% 순으로 나타났다.
기종별로는 경운기가 35%, 예취기가 17%, 트랙터가 12%를 차지했다.
이에 군은 최근 증가하는 농업기계 사고를 예방하고자 농업인에 대한 각종 회의 시 농업기계 안전 사용 동영상, 강의 등 안전교육을 시행해 안전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기계 관련 재해는 다른 사고에 비해 치명률이 높아 사용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꼭 필요하다”며 “꾸준한 안전교육과 홍보로 안전의식 고취는 물론, 농작업 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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