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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대회인 ‘2026 세계로보컵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세계로보컵대회는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세계로보컵연맹(연맹) 이사회에서 ‘2026 세계로보컵대회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한국로봇산업협회,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로봇랜드 등과 협력해 유치에 성공했다.
한양대와 에이로봇과 같은 민간 부문과의 협업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현장에서 연맹과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한양대학교와 함께한 ‘인천의 로봇문화 확산 비전’ 프레젠테이션과 명확한 대회 운영 방안 제시가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서로 독립적으로 대결하는 축구 로봇 △일상 업무를 돕는 돌봄 로봇 △재난 상황에서 피해자를 찾는 구조 로봇 △기업 환경에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물류 로봇 △1000명 내외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주니어 대회 등의 분야에서 총 19개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2002년부터는 인간처럼 두 발로 공을 차는 휴머노이드 리그가 추가돼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선수는 평균 45여 개국에서 3000명 이상이 예상되며, 가족 동반 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1만5000명 이상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6 세계로보컵대회 유치를 위해 지원해 주신 관계기관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한양대 등 민간 부문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2014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로보컵 역사상 가장 내실 있고 성대한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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