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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에 中 논평 안해 공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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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것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외교부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 현장 모습. 마오닝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이라면서 “나는 논평하지 않겠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중국 은행에 추가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정당한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와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중국 은행들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마오닝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중국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위기 제조자나 당사자가 아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대화를 권유하는 등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고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이간질하고 힜다. 이제 그럴 것이 아니라 정치적 위기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국가들이다. 중-러 간 정상적 협력은 제삼자를 겨냥하지 않는다. 외부의 간섭이나 협박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한 다음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와 확대관할(긴 팔을 뻗어 관할)하는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 정당한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날 정례 브리핑 직전 중국 외교부는 한정(韓正) 국가부주석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중시한다. 국제 올림픽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왔다”면서 “한정 국가부주석이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국제 올림픽 사업의 발전과 프랑스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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