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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민간 산부인과, 2030년 완전히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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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에핑에 있는 에핑 사립 병원. 기사 내용과 무관./EPA 연합뉴스

수익성이 낮고 인력을 충원하기 어려워진 민간 산부인과의 폐쇄가 이어지면서 호주 일부 지역에서 민간 병원 분만실이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지난 몇 년 동안 전국적으로 최소 6곳의 산부인과 병동이 폐쇄됐으며 수많은 사립 병원이 문을 닫았다면서 2030년에는 민간 산부인과 병원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민간 산부인과 병원이 문은 닫는 이유로는 해당 진료가 노동 집약적이면서 수익성은 떨어지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민간 병원 운영자는 재정난에 빠진 공공병원이 수익성이 높은 사립 의료보험 가입자를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전국에서 많은 민간 산부인과 병동이 유휴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스티브 롭슨 호주의사협회장이 수행한 새로운 경제 모형화에 따르면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30년에는 민간 산부인과 병원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에 따르면 30년 전에는 민간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비중이 전체 중 40%에 달했지만 지난해 약 22%까지 떨어졌다.

롭슨 회장은 민간 의료보험을 이용해 공공병원에서 출산하는 여성을 제외하면 올해는 전국 출생의 20% 미만이 민간 산부인과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2030년에는 민간 산부인과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민간 병원 분만실이 사라진 일부 지방 소도시의 경우 출산하기 위해 수백㎞ 떨어진 대도시 민간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롭슨 회장은 이같은 현실이 민간 병원 시스템 붕괴의 전조라면서 조만간 공공 병원 시스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당장의 수익성 확보에 매달려 민간 병원과 사립 의료보험 가입자 유치 경쟁 중인 공공병원을 두고 “당장은 재정적 이득을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민간 병원이 사라지면 임산부의 사립 의료보험 가입도 필요 없어져 병원, 보험사, 환자 모두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산부인과전문의협회장 지노 페코라로 박사는 “민간 산부인과 서비스 폐쇄는 여성의 선택권을 빼앗고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 부문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연방 정부가 개입해 호주의 ‘모성 위기’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호주 민간 산부인과의 존속을 위해 공공 대 민간 진료 모델의 비용 효율성을 의회가 직접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모든 산모가 집과 가까운 곳에서 고품질의 산부인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 의료 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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