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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전직 대통령 경호처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전 청와대 경호처 출신인 송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송씨는 지난해 5월 ‘멋쟁해병’이란 이름의 카톡 대화방을 개설해 임 전 사단장을 비롯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공익제보자 김규현 변호사 등의 골프 모임을 주선한 인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날 송씨에게 임 전 사단장의 사의 표명을 만류하는 내용의 메시지 등을 보내는 등 구명 로비설의 진위여부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이날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위한 구명 로비는 없었다며 해당 의혹을 일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은 김 변호사 등 5명이 있는 골프모임 단체 대화방에서 이 전 대표가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 절대 사표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이야기 하겠다고 한다”고 발언하는 내용이 공개돼 불거졌다. 녹취록에는 송씨 또한 김 변호사에게 “사단장을 잘 살피고 있다. 통화도 하고”라고 말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해당 내용에 대해 지난해 8월 9일부터 지난 6월까지 통화 녹취 내용을 공수처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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