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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바이든 사퇴하자마자 ‘기부금 폭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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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한지 하루 만에 기부금 690억원 답지…집계 이래 세번째로 많아

카말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지난 17일 미시간주 칼라마중에서 유세를 하기에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후보을 내려놓은지 하루도 채 안 돼 민주당에 ‘기부금 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민주당에 거액을 기부해온 실리콘밸리 기업인들도 일제히 환영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 ‘액트블루’의 모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하자마자 모두 5000만 달러(약 69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이 모였다.

이같은 기부금 규모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뿐 아니라 민주당 소속 여러 상·하원 의원, 민주당 성향의 비영리 단체에 들어온 기부금을 합산한 결과다. 2020년 대선 이후 민주당에 들어온 하루 치 기부금으로 역대 최대 액수다.

바이든-해리스 캠프의 민주당 기부금을 관리하는 사이트인 액트블루가 2004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가장 많은 기부금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액트블루에서 집계한 1일 최대 기부금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숨진 다음 날인 2020년 9월 19일 들어온 7350만 달러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기 몇 시간 전까지 민주당에 모이는 기부금은 시간당 평균 20만 달러 미만이었다. 하지만 사퇴를 발표한 21일 오후엔 1시간 만에 1150만 달러가 들어오는 등 사퇴 이후엔 시간당 750만 달러로 급증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의 온라인 후원 계층이 (바이든 사퇴로 인한) 대개혁에 열광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승계하면 선거 캠프에 모인 기부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바이든-해리스 선거 캠프에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차기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뒤 “우리와 함께 한다면 이곳으로 기부해 달라”며 액트블루 링크를 올리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캠프는 이날 캠프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이름도 변경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측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기부금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소송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 연방 선거법의 “후보자가 선거에서 후보자가 아니라면 그를 위해 모인 모든 기부금은 반환된다”는 내용이 근거다. 다만 이 조항은 통상 후보자가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경우에 적용된다. 이때 3300달러를 초과하는 개인 기부금은 환급해야 한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차기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기존에 받은 후원금 중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계좌에 있는 돈은 민주당 전국위원회나 정치자금 모금 조직인 ‘슈퍼팩’으로 이체할 수 있다. 반면 본선거 계좌로 들어온 후원금은 기부자에게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실리콘밸리 기업인들도 사퇴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감사를 표했다. 민주당의 주요 후원자인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발표 후 X에 “바이든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 행동하는 지도자”라며 “재선을 노리지 않는 것은 역대 미국 정치인 중 가장 이타적인 행동 중 하나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썼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평생을 공공 서비스에 헌신했으며 사퇴 발표는 그 헌신의 또 다른 예”라고 말했다. 멜린다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설립자도 “중요한 시기에 백악관에서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감사함을 표해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일부 기부자들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에 사퇴를 촉구했다. 월트 디즈니 상속자 아비게일 디즈니는 바이든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기부를 보류한다고 밝혔고, 억만장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기부금을 민주당의 새 후보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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