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진숙, 이동관 답변 똑같이 ‘복붙’

미디어오늘 조회수  

▲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방송통신 현안 질문에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과 같은 답변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숙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는데 정책 현안 질문에 이전 방통위원장과 같은 답을 그대로 내거나, ‘의견 수렴’을 하겠다며 추상적인 답을 반복했다.

특히 이진숙 후보는 방송통신발전기금 기금 징수 대상 확대에 관한 질문에 “새로운 사업자에게 조세외 금전적 부담을 지우는 것은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 후보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입장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 이동관 전 후보는 “새로운 사업자에게 조세외 금전적 부담을 지우는 것은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 비교.
▲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 비교.

종편 등 재승인 평가에 정성평가(비계량)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이진숙 후보는 “장기적으로 정성평가(비계량) 항목 축소 등 재승인 심사 평가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동관 전 후보 역시 “장기적으로 정성평가(비계량) 항목 축소 등 재승인 심사 평가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동일한 답을 했다.

OTT 규제 등 통합미디어 법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진숙 후보는 “방송과 OTT 간 매체 특성과 신·구 미디어 간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관점에서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이동관 전 후보는 “방송, OTT 등 신·구 미디어의 동반성장을 위해 분산된 미디어 법령 정비를 통한 일관된 규율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구 미디어와 동반성장이라는 표현이 동일하다.

이진숙 후보는 정치적 쟁점이 아닌 정책 현안 관련 질문에 추상적인 답변을 반복하기도 했다. 방송통신 산업의 공정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묻자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위원장이 되면 전문가‧업계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을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 방통위 등 세 부처가 서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컨트롤타워를 자처하고 있는 가운데 방통위가 중심이 돼야 하는 이유를 묻자 “국회, 전문가 등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방송의 공공성 유지와 확대를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도 구체적 방안 대신 “방송업계, 학계 전문가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E클래스 불티나게 팔리더니 동났나"…벤츠, 11월 할인율 조정한다
  • "트럼프 안 보는" 정원 650명 초장기 크루즈선, 1년 비용이…
  • 함흥 고교생 목욕탕 집단 마약 성관계에 북한이 꺼내든 벌
  • 국민의힘 “배현진의원”피습 종합
  • 북한에도 생긴 퐁퐁남…북한 여자들이 백수 남편 부르는 말은?
  • 한국 국회 정치인, 전 세계에서 가장 학력 높다

[뉴스] 공감 뉴스

  •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솔직한 동물을 우리는 보지 못했다?
  • '극단주의 문신' 美국방장관 지명자, 결혼 3번 이어 성비위 의혹도 터져
  • 전국 대학교수들이 꼬집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문제: '국정농단'이다(시국선언)
  • [APEC2024]尹, 캐나다·브루나이와도 정상회담..에너지·방산·인프라 협력 강화
  • 인천, 내년 손님맞이 준비 박차
  • "호수에 어떻게 고래가"…'악취' 풍기며 나타난 향유고래 사체, '어쩔 거예요?'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메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진한 맛을 내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향미, 송이버섯 맛집 BEST5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韓·日 7개 구단 접촉…'28억→14억원' 연봉 반 토막, 두산이 ML 28승을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

    스포츠 

  • 2
    테드 비요크, TCR 월드투어 마카오 예선 1위...황도윤 분전 속 23위

    차·테크 

  • 3
    “내가 5년간 상대한 왼손투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용규 극찬…누가 ‘3사사구’ KIA 곽도규에게 돌을 던지랴

    스포츠 

  • 4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차·테크 

  • 5
    '손흥민 후계자로 가장 적합한 신예'…토트넘, 양민혁 조기 합류 요청 이유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E클래스 불티나게 팔리더니 동났나"…벤츠, 11월 할인율 조정한다
  • "트럼프 안 보는" 정원 650명 초장기 크루즈선, 1년 비용이…
  • 함흥 고교생 목욕탕 집단 마약 성관계에 북한이 꺼내든 벌
  • 국민의힘 “배현진의원”피습 종합
  • 북한에도 생긴 퐁퐁남…북한 여자들이 백수 남편 부르는 말은?
  • 한국 국회 정치인, 전 세계에서 가장 학력 높다

지금 뜨는 뉴스

  • 1
    20년 역량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SUV… 폭스바겐 투아렉

    차·테크 

  • 2
    6년만에 등장한 '붉은사막'… "지스타 찢었다" [지스타2024]

    차·테크 

  • 3
    글로벌 CGT 게임체인저 꿈꾸는 ‘지씨셀’… K-세포치료제 생산 현장으로

    차·테크 

  • 4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스포츠 

  • 5
    “범인은 바로”... 마지막회까지 진한 여운 남기며 종영한 '한국 드라마'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솔직한 동물을 우리는 보지 못했다?
  • '극단주의 문신' 美국방장관 지명자, 결혼 3번 이어 성비위 의혹도 터져
  • 전국 대학교수들이 꼬집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문제: '국정농단'이다(시국선언)
  • [APEC2024]尹, 캐나다·브루나이와도 정상회담..에너지·방산·인프라 협력 강화
  • 인천, 내년 손님맞이 준비 박차
  • "호수에 어떻게 고래가"…'악취' 풍기며 나타난 향유고래 사체, '어쩔 거예요?'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메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진한 맛을 내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향미, 송이버섯 맛집 BEST5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韓·日 7개 구단 접촉…'28억→14억원' 연봉 반 토막, 두산이 ML 28승을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

    스포츠 

  • 2
    테드 비요크, TCR 월드투어 마카오 예선 1위...황도윤 분전 속 23위

    차·테크 

  • 3
    “내가 5년간 상대한 왼손투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용규 극찬…누가 ‘3사사구’ KIA 곽도규에게 돌을 던지랴

    스포츠 

  • 4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차·테크 

  • 5
    '손흥민 후계자로 가장 적합한 신예'…토트넘, 양민혁 조기 합류 요청 이유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20년 역량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SUV… 폭스바겐 투아렉

    차·테크 

  • 2
    6년만에 등장한 '붉은사막'… "지스타 찢었다" [지스타2024]

    차·테크 

  • 3
    글로벌 CGT 게임체인저 꿈꾸는 ‘지씨셀’… K-세포치료제 생산 현장으로

    차·테크 

  • 4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스포츠 

  • 5
    “범인은 바로”... 마지막회까지 진한 여운 남기며 종영한 '한국 드라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