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체코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일에 대해 “앞으로 국제 원전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 많은 국민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정부도 잘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新)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재로 27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지난달 경북 민생토론회 이후 한 달 여 만에 열리는 민생토론회다.
윤 대통령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서 우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며 “내년 3월에 본계약 체결만 되면 공사비만 한 24조원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유럽에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며 “원전사업이 전반적으로 고사 직전에 몰렸었는데 이제 탈원전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 추세에 따라 다시 원전사업을 회복시켜 우리 산업 전체, 또 지역 전체가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원전시장은 1000조원 규모에 이른다고 미국 상무부에서 추정을 하고 있다”며 “원전 수주라고 하는 것은 상업적인 것에다 국가간의 전략적 협력이 많이 고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제 원전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 많은 국민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정부가 잘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북에 대해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 녹색혁명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식량혁명을 이끈 것이 전북의 곡창지대”라며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역할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번 민생 토론회에는 전북 지역 주민을 비롯해 첨단산업·농업 분야 기업인, 연구자, 농민, 청년 창업인, 전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80여명이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 청장 등이, 지역에서는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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