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환경부는 전날 오전 3시 촬영한 황강댐 인근 위성영상과 오후 3시 영상을 비교한 결과 황강댐 방류량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임진강은 남북 공유하천이다.
남측에서 임진강 최북단 수위 관측지점인 필승교 수위는 오후 6시 30분 기준 3.65m이다. 필승교 수위는 전날 오전 6시 20분 기준 2.88m로 17일 같은 시간(0.47m)과 비교해 약 2.4m 올랐다.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은 넘었고,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인 7.5m까지는 약 3m 정도 남았다.
환경부는 황강댐 물이 필승교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현재 수위 상승은 집중호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부는 “필승교 수위 등 상황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9일에 이어 이날까지 두 차례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했다. 남북은 2009년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뒤 방류 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으나 2013년 이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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