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소시오패스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19일 홍준표 시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해괴한 법 논리 내세웠다가 하루 만에 사과하고 징역 35년 구형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20년 따라 다니다가 한순간에 등 돌려 배신하고 댓글 부대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 조작하고, 이거 소시오패스 아닌가”라고 적었다.
이는 한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청탁’을 폭로한 후 공개 사과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7일 방송토론회에서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이던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자신에게 이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발언했다.
당시 한 후보는 “본인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라고 물었고, 나 후보는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달라는 말이었고,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발언이 나온 이후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나”며 비판했다.
이에 한 후보는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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