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與 전당대회가 남긴 ‘상처들’…“차기 당대표 당 이끌기 어려울 것”

쿠키뉴스 조회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원희룡·윤상현·한동훈 당대표 후보.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자폭’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많은 상처와 의혹을 남겼다. ‘김건희 여사 사과문자 무시(사과문자 무시)’ 문제를 시작으로 ‘댓글팀’과 ‘패스트트랙 충돌사건 공소취소 폭로’(공소취소 폭로)까지 벌어지면서 차기 당대표의 짐이 무거워졌다.

20일 당권주자들은 각종 의혹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친윤계’에서 제기한 ‘댓글팀’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사과문자 무시’도 한 후보의 ‘당정관계’를 위협한 문제점으로 지금까지 공방전이 일어나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전날 SBS 주관 ‘제6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공소취소 폭로를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말을 끊고 언성이 올라가기도 했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한 후보의 입리스크가 당의 신종위험으로 떠올랐다”며 “나 후보의 부탁을 스스로 폭로했다. 희생당한 당원과 당직자들은 (한 후보가) 당원의식이 없다고 분노했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도 “(공소취소 청탁이) 개인적인 것처럼 말해서 굉장히 놀랐다. 사과는 했지만 국민의힘 전체문제라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전날 토론회에서 또 실망했다. ‘패스트트랙 충돌사건의 기소가 맞냐’고 묻자 대통령이 (기소)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꼬집었다.

두 후보의 공세에 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사건은) 지원하고 해결하겠다. 정치인으로서 그 사건은 당원들이 희생을 감수한 것으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다만 정치인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은 다르다. 당의 편을 들었으면 일반 국민이 우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당내 ‘공소취소 폭로’에 싸늘…“당내 선거에 아픔 이용하지 말라” 경고

나 후보는 한 후보의 ‘공소취소 폭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후보는 지난 17일 CBS가 주관한 ‘제4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저에게 본인(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하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인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내의 반응은 싸늘하다. 당 중진인 권성동 의원과 이철규 의원은 ‘공소취소 폭로’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쟁해도 선을 지켜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 이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냐”며 “당을 위해 희생한 사람을 내부투쟁의 도구로 쓰지 말아달라 경쟁은 하더라도 선은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도 같은날 자신의 SNS에 “1심 재판만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저는 이 사건의 27번 피고인”이라며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속한 집단의 공익을 위한 것인지 분별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트랙 충돌사건’은 지난 2019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과 ‘공직선거법(연동형비례제)’ 패스트트랙을 막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사건이다. 2019년 4월 25~26일 여야 관계자들이 국회 본관 의안과를 두고 몸싸움이 벌였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관계자는 공수처법과 공직선거법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해 의안과의 문을 걸어잠그고 농성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의안과의 문을 열기 위해 쇠지렛대와 망치, 장도리 등을 동원했다. 이 결과 국민의힘에서는 전·현직 의원과 사무처 직원, 당직자 등 27명과 민주당 의원 14명, 정의당 의원 1명이 국회법 위반 등의 이유로 대규모 고발조치 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9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패스트트랙 충돌사건 재판은 전·현직 의원들도 문제지만 보좌진은 국가공무원법이 적용돼 집행유예 이상을 받으면 생업에 문제가 생긴다. 사무처 직원은 말할 것도 없다”며 “정부·여당에서 보호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누가 당선되든 분열은 시작됐고 잡음이 없을 수가 없다. 범야권이 공격할만한 소재를 잔뜩 꺼낸 최악의 전당대회”라며 “각종 의혹을 비롯해 당내 아픔까지 건드려져 쉽게 당을 이끌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쿠키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고성군, 풍년농사는 과학영농서비스로부터
  • ‘극우 정당’ ‘전광훈 2중대’… 민주당의 전략 노림수
  • ‘빈손’으로 끝난 국정협의회… 여야 ‘네 탓 공방’ 활활
  • 김세정, 감각적인 썸머룩 완벽 소화…'대체 불가' 청량미 발산
  • 보수단체 3.1절 총동원령…수만명 운집할 듯
  • "리터당 29.2km 달리는데 1천만원이면 산다"…갓성비 차량, 뭐길래

[뉴스] 공감 뉴스

  • "나와 민주당 '노동단축' 입장 명확…우클릭 논란은 상대에 의한 프레임"
  • 곽종근 부하들도 “대통령에게서 의원들 끌어내라는 지시 받았다”
  • 학생 대신 '재고 떨이'만 가득…새학기 다가왔는데 문구점들 '한숨' 이유는?[르포]
  • [이슈&팩트(243)] 제로슈거,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
  • 이번엔 세무조사까지… 업비트의 예사롭지 않은 2025년
  • 진주시, 2025년 아동친화도시 추진위ㆍ옴부즈퍼슨 위촉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 “중국 택갈이라고?” 쉐보레 스파크, 10년만에 돌아와 망신 제대로
  • “찜질방, 골프장 있는 3층 대저택 소유주” 장동민, 1억 재규어 테러 당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NCT WISH 데뷔 1주년..."시즈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해 줘" [일문일답]

    연예 

  • 2
    샤이니 태민·제베원·조유리·보넥도…‘케이콘 재팬’ 아티스트 라인업 공개

    연예 

  • 3
    ‘전참시’ 문세윤, 부끄뚱 잇는 부캐? 한해 듀엣 ‘가르쳐줘’ 나온다

    연예 

  • 4
    ‘순살 자이’ 오명 쓴 GS건설…“브랜드 평판 1위 건설사 제치고 흑자 냈죠”

    경제 

  • 5
    “제네시스 GV60 나와라”… 434km 프리미엄 전기차, 동급 최고 ‘수준’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고성군, 풍년농사는 과학영농서비스로부터
  • ‘극우 정당’ ‘전광훈 2중대’… 민주당의 전략 노림수
  • ‘빈손’으로 끝난 국정협의회… 여야 ‘네 탓 공방’ 활활
  • 김세정, 감각적인 썸머룩 완벽 소화…'대체 불가' 청량미 발산
  • 보수단체 3.1절 총동원령…수만명 운집할 듯
  • "리터당 29.2km 달리는데 1천만원이면 산다"…갓성비 차량, 뭐길래

지금 뜨는 뉴스

  • 1
    우리금융캐피탈, 웰컴저축은행 꺾고 ‘기선 제압’…PO까지 1승 남았다

    스포츠 

  • 2
    LG 신인 김영우, 대체 마무리 후보로 주목받다

    스포츠 

  • 3
    신유빈, 첫 게임 따내고도 하리모토에 1-3 패배

    스포츠 

  • 4
    '온사이드: 메이저 리그 사커' 오늘 공개...2024 시즌 되돌아본다

    스포츠 

  • 5
    손흥민, 이번주 입스위치 상대 리그 7호골 도전...맨시티 VS 리버풀도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나와 민주당 '노동단축' 입장 명확…우클릭 논란은 상대에 의한 프레임"
  • 곽종근 부하들도 “대통령에게서 의원들 끌어내라는 지시 받았다”
  • 학생 대신 '재고 떨이'만 가득…새학기 다가왔는데 문구점들 '한숨' 이유는?[르포]
  • [이슈&팩트(243)] 제로슈거,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
  • 이번엔 세무조사까지… 업비트의 예사롭지 않은 2025년
  • 진주시, 2025년 아동친화도시 추진위ㆍ옴부즈퍼슨 위촉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 “중국 택갈이라고?” 쉐보레 스파크, 10년만에 돌아와 망신 제대로
  • “찜질방, 골프장 있는 3층 대저택 소유주” 장동민, 1억 재규어 테러 당했다?

추천 뉴스

  • 1
    NCT WISH 데뷔 1주년..."시즈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해 줘" [일문일답]

    연예 

  • 2
    샤이니 태민·제베원·조유리·보넥도…‘케이콘 재팬’ 아티스트 라인업 공개

    연예 

  • 3
    ‘전참시’ 문세윤, 부끄뚱 잇는 부캐? 한해 듀엣 ‘가르쳐줘’ 나온다

    연예 

  • 4
    ‘순살 자이’ 오명 쓴 GS건설…“브랜드 평판 1위 건설사 제치고 흑자 냈죠”

    경제 

  • 5
    “제네시스 GV60 나와라”… 434km 프리미엄 전기차, 동급 최고 ‘수준’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우리금융캐피탈, 웰컴저축은행 꺾고 ‘기선 제압’…PO까지 1승 남았다

    스포츠 

  • 2
    LG 신인 김영우, 대체 마무리 후보로 주목받다

    스포츠 

  • 3
    신유빈, 첫 게임 따내고도 하리모토에 1-3 패배

    스포츠 

  • 4
    '온사이드: 메이저 리그 사커' 오늘 공개...2024 시즌 되돌아본다

    스포츠 

  • 5
    손흥민, 이번주 입스위치 상대 리그 7호골 도전...맨시티 VS 리버풀도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