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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개관 3주년을 맞은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입주기업의 기업가치가 1조 5943억 원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포스코가 약 830억 원을 투자해 포스텍 내에 건립한 벤처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지난해 비수도권 최초로 민관협력 팁스타운으로 지정될 만큼 국내 창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술 창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곳에는 100개의 기업이 입주(입주율 99%)해 1114명의 인재가 근무하고 있다.
입주기업의 기업가치는 무려 1조 5943억 원에 이른다.
특히 2021년 7월 개관 이후 3년 간 36개 기업이 체인지업그라운드의 산학연 인프라 지원을 받기 위해 포항으로 본사와 연구소 등을 이전하거나 신설했고 7개 기업은 포항에 공장을 건설했다.
지난달 체인지업그라운드 입주기업인 그래핀스퀘어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6803㎡ 규모의 포항공장을 착공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체인지업그라운드 관계자는 “포항으로 옮겨온 36개 기업이 신규 창출한 청년 일자리가 140여개에 달한다”며 “체인지업그라운드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기업의 본사와 공장이 이전하고 이에 따라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입주 수요가 몰리는 것은 국내 다른 인큐베이팅 센터와는 차별화된 기업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포스텍‧RIST‧방사광가속기 등 세계적인 산학연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포스코 그룹사, 정부 유관기관, 지자체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와 사업화 실증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
엑셀러레이터‧벤처캐피털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마케팅과 자금 지원 등 해외 진출도 지원받을 수 있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세계 최대 ICT 융합 박람회인 미국 CES 참가 기회도 제공하는데, 입주기업인 그래핀스퀘어와 미드바르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서충모 미드바르 대표는 “창업을 진행하다 보면 예산·법무 이슈 등 막막한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데 체인지업그라운드가 지원하는 컨설팅과 다양한 네트워킹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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