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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공시 및 가짜뉴스 배포로 주가를 띄워 수백 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주)KH필룩스의 주요 임원들이 구속됐다.
2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로 63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KH필룩스의 부회장 박 모(55)씨와 대표이사 안 모(47)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이달 8일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들과 공모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한 안 모(54) 부회장 역시 지난달 23일 필리핀에서 검거한 뒤 이달 20일 조사를 마치고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안 부회장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으며 필리핀 당국과 송환 협의를 진행한 끝에 19일 신병 인도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8년 2월부터 9월 사이 KH필룩스가 신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면서 허위 공시 및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거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KH그룹의 계열사인 KH필룩스는 올해 4월 거래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사기적 부정거래 사범 등 금융·증권 범죄를 엄단함으로써 선량한 ‘개미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질서를 어지럽 히는 금융·증권사범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메시지가 주식시장에 확실하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H필룩스 외에도 현재 KH그룹 계열사 가운데 KH전자, KH건설 등 총 5개사가 거래 정지 상태인 가운데 배상윤 KH 그룹 회장은 4000억 원대 배임 혐의 등으로 현재 해외 도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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