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사퇴 압력을 받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시카고에서 열린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자신이 운영하는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구를 흔드는 토론에서 완전히 패배했고 급진적이고 부패한 민주당은 그를 버렸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부터 국가를 위해 봉사할 자격이 없었지만,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의 정신적·신체적·인지적 죽음에 대해 미국에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편집자)
나이가 들면 얼굴에만 주름이 생기는게 아니고 뇌도 늙는다.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하기에 부인하는 경향이 있을 뿐이다.
현명하게 나이 든다는 것은 뇌를 포함한 모든 육체가 늙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나는 곧 현실이 되는 은퇴 이후를 고민해왔다.
최근 내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할 시한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내 은퇴 후를 계획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트럼프를 수용하지 못하는 나에게 트럼프 재집권의 가능성이 조금 낮아질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뇌가 급하게 늙은 바이든의 결정이 내게 주는 시사점은 내가 내 자신의 정신적·육체적으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고령화 시대에 미국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정치 사극은 당 대표도, 중앙당도 없는 미국의 정당이 우리의 봉건적 붕당들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부럽게 인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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