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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사실상 확정…트럼프 “무능한 국경 ‘차르’”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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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사실상 확정…트럼프 “무능한 국경 ‘차르’” 맹공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선거 100여 일을 앞두고 후보와 전략을 대대적으로 정비한 민주·공화당 진영은 양측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AP통신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22일 오후(현지 시간) 민주당 대의원 2668명의 지지를 확보해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바통을 건네받은 지 하루 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매직 넘버(단순 과반) 1976명을 확보한 것이다. 이는 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결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8월 19일 전당대회 이전 온라인 투표로 대선 후보를 조기에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신속한 결집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후보들이 난립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산이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쟁 후보로 거론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은 일찌감치 새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민주당의 실세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역시 이날 X(옛 트위터)에 “나는 그(해리스)가 11월 대선에서 우리를 승리로 이끌 것을 전적으로 확신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21~22일 유권자 4001명에게 설문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7%)과의 격차가 2%포인트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전 진행된 가상 양자 대결 설문 때와 비교해 격차(6%포인트)가 크게 줄었다. 이런 결과는 ‘집토끼’인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때문인 것으로 모닝컨설트는 분석했다. 후원금도 급증하고 있다. 민주당 모금 플랫폼인 액트블루 등에 따르면 바이든의 사퇴 이후 하루 만에 민주당은 2억 5000만 달러(약 3460억 원)의 온라인 기부금과 고액 기부자들의 약속을 받아냈다.

훈풍을 탄 해리스 부통령은 ‘범죄자 vs 전직 검사’의 프레임을 띄워 ‘트럼프 때리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선거대책본부를 찾아 “(검사 시절 성추행 사건을 전담한) 나는 트럼프 같은 타입을 잘 안다”며 “내 경력을 자랑스럽게 그의 경력에 맞서 부각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역시 4개의 형사재판 피고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도 재빨리 전략을 수정해 ‘해리스 바람’ 차단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며 끔찍하고 무능한 국경 ‘차르’인 해리스는 더 나쁠 것”이라며 견제 수위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이민정책을 해리스 부통령이 담당해온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 역시 이날 고향인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첫 단독 유세를 열어 “해리스는 거짓말을 했고 상원 민주 의원들과 언론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대선 후보 교체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쏘아붙였다.

대대적인 반(反)해리스 광고도 예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인 마가(MAGA Inc.)는 앞으로 2주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반대 광고에 1100만 달러(약 152억 3000만 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WSJ는 해당 광고에 대해 “인플레이션과 불법 이민자 등 바이든 행정부에서 발생한 문제의 책임을 해리스에게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에도 아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64%로 32%인 해리스 부통령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재 예측 시장과 여론조사 등을 통한 데이터들은 여전히 해리스가 트럼프에 불리한 입지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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