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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민 구역에도 총격 퍼붓는 이스라엘…일본, 자산동결 등 독자 제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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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가 4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에 대해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23일(이하 현지시각) 일본 공영방송 NHK는 “팔레스타인 서안에서 주민에 대한 폭력이 잇따르자 일본 정부는 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해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군사충돌이 시작된 이후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민들에 의한 팔레스타인 폭력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일련의 행위는 매우 비인도적이고 용납할 수 없다며 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착민에 대해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안지구에서의 폭력 사태로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등은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일본이 이들과 유사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은 일본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이를 다룰 것이라며, 향후 관련국과 연계를 통해 중동 사태 진정 및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외교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방에 이어 일본까지 이스라엘인에 대한 제재에 나서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력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는 22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모여있는 남부 칸 유니스에서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칸 유니스의 서쪽 해안인 알마와시를 중심으로 이른바 ‘인도주의 구역’을 지정한 바 있는데, 이 경계를 조정한다면서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공습 및 전차 부대를 진격시켜 공격에 나섰는데,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 최소 70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부상을 입었다.

방송은 “탱크와 항공기, 포병의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 4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칸 유니스 지역에 대한 대피 명령을 내린 지 불과 몇 분 만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약 170만 명의 피난민이 몰려있는 이른바 ‘인도주의 구역’의 면적은 65㎢에서 48㎢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는 서울특별시 서초구보다 약간 넓은 수준이다.

필리프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사무총장은 방송에 “이스라엘 군이 이스라엘 당국과 조율을 통해 가자시티로 이동하고 있는, 유엔의 차량임이 ‘명확하게 표시된’ 호송차량을 공격했다”며 이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책임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4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3만 9006명이 사망했으며 8만 9819명이 부상을 입었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위해 피난민들에게 인도주의 구역에서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피난민들이 일부 지역에서 피신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 미 의회 연설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방송 CNN은 22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 연설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통령의 한 측근은 해리스 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주 후반에 따로 만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이 당초 예정됐던 행사가 있어서 불참하게 됐다고 방송에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학생 클럽 주최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해리스 부통령이 단지 사전에 잡힌 행사 때문에 네타냐후의 의회 연설에 불참하는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해리스는 (네타냐후의) 연설에 참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회피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 수행 방식에 반대하는 많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정치적인 난제”라고 평가했다.

CNN 역시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불참 결정은 가자지구 전쟁으로 미 진보세력의 반발이 커진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네타냐후의 긴장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의 보좌관이 “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안전하고 모든 인질이 석방되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고통이 끝나고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존엄성과 자유, 자기결정권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전쟁이 끝날 때라는 견해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전협정 합의를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레시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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