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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한동훈(51)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한 신임 대표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62.83%(32만0702표)를 득표, 4명의 후보 중 과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득표율은 지난 19∼20일 모바일 투표와 21∼22일 ARS 투표 및 일반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다.
투표율은 48.51%(84만1614명 중 40만8272명)를 기록했다. 지도부 선출 투표율로는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3·8 전당대회 투표율(55.10%)보다 6.59%포인트(p) 낮은 수치다.
투표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환산득표를 합한 것으로서 득표율과 총 득표수로 나뉜다.
당 대표 경선 2위는 원희룡 후보(18.85%), 3위는 나경원 후보(14.58%), 4위는 윤상현 후보(3.73%)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로 겨루도록 했지만, 한 대표가 과반을 득표하면서 결선투표는 치러지지 않게 됐다.
최고위원 최종 합산 결과(가나다 순)로는 김민전 15만1677표, 김재원 18만7964표, 김형배 1만5022표, 박용찬 4만5205표, 박정훈 16만4911표, 이상규 3만1629표, 인요한 17만5564표, 장동혁 20만7163표, 함운경 2만6700표로 집계됐다.
청년최고위원 최종 합산 결과로는 김은희 7만1091표, 김정식 10만0368표, 박상연 8만5963표, 진종오 24만0874표로 집계됐다.
한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갑니다. 변화를 시작합니다. 선택해주신 그 마음을 잘 받들겠습니다. 제가 잘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후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분 모두 우리당의 큰 자산이고 정치인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 모두는 가장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다. 때로는 가열되기도 했고, 때로는 갈등하기도 했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 당원동지들,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 아파하시고 때로는 화나시고, 걱정하시고, 힘든 한달 보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며 “국민의힘은 이견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 우리는 갈등과 대립을 토론과 설득으로 민주적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7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경선 과정에 모든 일을 잊자’라고 말씀하셨다.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날이 지나서라도 잊자’라고 말씀하셨다. 그 한마디에 치열했던 경선 과정의 균열을 메우고 상처를 봉합하는 한마디가 됐다. 그래서 보수정권이 연속으로 집권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타났던 모든 갈등을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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