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野 전대 이재명 몰표에… “민주당답지 않다” 내부서도 쓴소리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수해 농가 찾은 민주당 지도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3일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남 부여 임천면 한 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독주로 치러지는 데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열린 4번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가 누적 합산 90% 이상의 온라인 권리당원의 표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경쟁자인 김두관·김지수 당대표 후보는 한 자릿수대 득표율에 그쳤다. 민주당이 이 후보의 사당화가 됐다는 지적이 더욱 팽창하게 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23일 한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 상황들이 민주당답지 않다”며 “또 민주당에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 후보의 대표 연임, 또 이 대표의 강력한 당권 등 이런 것들이 결국은 지지율을 상승시키지 못하고 가둬놓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와 함께 당권레이스를 뛰는 김두관 후보 역시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된다”고 당을 향해 작심비판을 가했다. 김 후보는 “연설도 듣기 전에 표만 찍는 기계로 당원을 취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판매하는 행위는 전혀 민주당답지 않다”고 이같이 질타했다.

당내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당대표 연임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날 기준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 등 4차례 민주당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누적득표 결과상 이 후보는 91.7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7.19%, 김지수 후보는 1.11% 득표율에 그쳤다.

여당에선 민주당에서 이 후보 사당화 행보가 연일 노출된다면 “국민의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 후보의 사당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이러한 오만함의 끝은 국민의 심판뿐”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전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 전당대회는 마치 ‘공산당 투표’를 보는 것 같다”며 “공산당의 본질은 다른 견해, 다른 인물은 발조차도 붙일 수 없는 정당, 다양성이 말살된 획일적 상명하복 정당이라는 것에 있다”고 지적했다.

여권에선 이 후보가 당대표 연임 도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정치 어젠다인 ‘먹사니즘’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당대표 연임 도전 직후부터 연일 ‘먹사니즘’을 외치지만 정작 민주당은 그 길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여당과의 협치 없이 공허한 구호로서만 ‘먹사니즘’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의 독주가 지속될수록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조짐도 포착됐다. 최근 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으로 뒤처진 것이다. 실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은 42.1%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33.2%에 그쳤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엣시(ETSY.O), 추정치 하회한 분기 매출 발표
  • 메타(META.O) 주가, 20거래일 연속 상승 후 하락
  • 마이홈 장만을 상상하면서
  • [현장 리포트] 오슬로에서 펼쳐진 와인의 향연, VinFeber 2025
  • 나라에서 “50만 원 준다는데” … 싸늘한 고령층 ‘절대 안 받는다’, 도대체 무슨 일?
  • 악인을 처단하는 소설 현실로 모방범죄 마주한 작가의 고뇌

[뉴스] 공감 뉴스

  • '마은혁 후보 임명' 딜레마 빠진 민주당...이젠 묻지마 탄핵?
  • 홍준표 명태균 통화 연결 고리 드디어 확인! 수차례 전화한 황금폰 사건 논란 총정리
  • [이달의 청년] ‘일 사랑꾼’ 청년 신지아...“남의 기준 아닌, 나만의 속도로 후회 없는 삶 살길”
  • [지방자치 30주년 인천의 새 도약] (1) 눈부신 성장, 제2의 도시를 향해
  • ‘398억 임금 체불’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1심서 징역 4년 선고…법원 “근로자 생계와 직결 엄벌 필요”
  • 한덕수, 탄핵심판서 "계엄 관여 안해"…정청래 "파면해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시장님 말이 다 맞아요” 공무원 음주운전에 ‘제 식구 감싸기’ 도대체 언제까지?
  • “조부 친일 논란” 이지아, 마세라티와 테슬라 모는 재력은 어디서?
  • “요즘엔 독일차보다 볼보지” 2026년형 XC60 풀체인지급 변화 공개
  • “GV80보다 넓은 BMW X3 출시” 한국엔 왜 안 들여오나 난리 난 상황
  • “EV6 보조금 1720만 원” 서울 사는 예비 오너들은 피해본다?
  • “현대 아이오닉에 자극받은 BMW?” 초고성능 전기 M3 프로토타입 공개
  • “팰리세이드 초비상!” 아빠들 환장하는 7인승 신형 SUV 공개됐다
  • “가격이 떨어졌다!” EV9, 사려면 지금이 기회? 보조금 알아보기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시리아·태국 연파→다음은 일본이다! 이창원호 조별리그 전승 도전→8강전 앞두고 운명의 한일전

    스포츠 

  • 2
    민니, 가슴만 아슬하게 가린 파격 의상…파격 노출에 '깜짝'

    연예 

  • 3
    “경치 최고, 접근성도 완벽”… 문체부가 선정 자전거 여행 대표코스

    여행맛집 

  • 4
    방시혁 뉴진스(NJZ) 해외공연 방해? "방시혁 의장이 직접 전화했다" 진실은 무엇인가 사건 정리

    연예 

  • 5
    한국 간판 손흥민도 제쳤다… 2월 브랜드 평판 1위 차지한 스포츠 선수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엣시(ETSY.O), 추정치 하회한 분기 매출 발표
  • 메타(META.O) 주가, 20거래일 연속 상승 후 하락
  • 마이홈 장만을 상상하면서
  • [현장 리포트] 오슬로에서 펼쳐진 와인의 향연, VinFeber 2025
  • 나라에서 “50만 원 준다는데” … 싸늘한 고령층 ‘절대 안 받는다’, 도대체 무슨 일?
  • 악인을 처단하는 소설 현실로 모방범죄 마주한 작가의 고뇌

지금 뜨는 뉴스

  • 1
    살 쫙 뺀 스타들이 직접 밝힌 무조건 실패하는 다이어트법

    연예&nbsp

  • 2
    블랙핑크 지수, 멍뭉美 발산 "눈이 와서 행복"

    연예&nbsp

  • 3
    아고다가 선정한 2025년 ‘대세’로 급상승한 동해안 여행 TOP 4

    여행맛집&nbsp

  • 4
    '김예은 2승 맹활약' 웰컴저축은행, NH농협카드 제합하며 준PO 진출…내일(20일) 우리금융캐피탈과 격돌

    스포츠&nbsp

  • 5
    '선발 출전하면 상대팀이 환호하는 선수'…UCL 5회 우승 미드필더, 맨유에서 폭망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마은혁 후보 임명' 딜레마 빠진 민주당...이젠 묻지마 탄핵?
  • 홍준표 명태균 통화 연결 고리 드디어 확인! 수차례 전화한 황금폰 사건 논란 총정리
  • [이달의 청년] ‘일 사랑꾼’ 청년 신지아...“남의 기준 아닌, 나만의 속도로 후회 없는 삶 살길”
  • [지방자치 30주년 인천의 새 도약] (1) 눈부신 성장, 제2의 도시를 향해
  • ‘398억 임금 체불’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1심서 징역 4년 선고…법원 “근로자 생계와 직결 엄벌 필요”
  • 한덕수, 탄핵심판서 "계엄 관여 안해"…정청래 "파면해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시장님 말이 다 맞아요” 공무원 음주운전에 ‘제 식구 감싸기’ 도대체 언제까지?
  • “조부 친일 논란” 이지아, 마세라티와 테슬라 모는 재력은 어디서?
  • “요즘엔 독일차보다 볼보지” 2026년형 XC60 풀체인지급 변화 공개
  • “GV80보다 넓은 BMW X3 출시” 한국엔 왜 안 들여오나 난리 난 상황
  • “EV6 보조금 1720만 원” 서울 사는 예비 오너들은 피해본다?
  • “현대 아이오닉에 자극받은 BMW?” 초고성능 전기 M3 프로토타입 공개
  • “팰리세이드 초비상!” 아빠들 환장하는 7인승 신형 SUV 공개됐다
  • “가격이 떨어졌다!” EV9, 사려면 지금이 기회? 보조금 알아보기

추천 뉴스

  • 1
    시리아·태국 연파→다음은 일본이다! 이창원호 조별리그 전승 도전→8강전 앞두고 운명의 한일전

    스포츠 

  • 2
    민니, 가슴만 아슬하게 가린 파격 의상…파격 노출에 '깜짝'

    연예 

  • 3
    “경치 최고, 접근성도 완벽”… 문체부가 선정 자전거 여행 대표코스

    여행맛집 

  • 4
    방시혁 뉴진스(NJZ) 해외공연 방해? "방시혁 의장이 직접 전화했다" 진실은 무엇인가 사건 정리

    연예 

  • 5
    한국 간판 손흥민도 제쳤다… 2월 브랜드 평판 1위 차지한 스포츠 선수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살 쫙 뺀 스타들이 직접 밝힌 무조건 실패하는 다이어트법

    연예 

  • 2
    블랙핑크 지수, 멍뭉美 발산 "눈이 와서 행복"

    연예 

  • 3
    아고다가 선정한 2025년 ‘대세’로 급상승한 동해안 여행 TOP 4

    여행맛집 

  • 4
    '김예은 2승 맹활약' 웰컴저축은행, NH농협카드 제합하며 준PO 진출…내일(20일) 우리금융캐피탈과 격돌

    스포츠 

  • 5
    '선발 출전하면 상대팀이 환호하는 선수'…UCL 5회 우승 미드필더, 맨유에서 폭망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