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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인요한, 與 지도부 입성…”尹정부 성공하도록 지키겠다”

데일리안 조회수  

원희룡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한동훈 ‘압승’ 바람 속에서도

득표율 3위로 최고위원 당선

‘인지도’ 바탕 국민여론조사 1위

인요한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7·23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인요한 신임 최고위원은 23일 오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17.5%의 득표율로 장동혁·김재원 최고위원에 이어 지도부에 입성했다.

인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해야 될 일만 남았다. 3년 남은 윤석열 정부 꼭 성공하도록 잘 지키겠다”라며 “선거가 끝났으니까 모든 이견을 합쳐서 다시 화합해서 한 목소리를 내고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많이 변했다”라며 “민주당의 민주주의가 변화하는 것을 확실하게 막고 우리 경제가 튼튼하게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대한민국을 위해서 뛰겠다”라고 말했다.

인 최고위원은 의료인 출신 정치인이다. 19세기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로, 1959년 12월 8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출생한 이후 전남 순천시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녔다. 이후 대전에서 외국인학교를 다니며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그는 당초 미국 국적이었지만, 그의 가문이 4대째 대를 이어 한국에서 교육 및 의료활동을 펼친 점, 한국형 구급차 개발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 1호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인 최고위원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통역관 역할을 해 주목받았다.

2002년 대선 당시에는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참여정부에서 대북 정책 자문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북핵 문제와 대북정책 등 민주당과 정치적 차이를 느끼면서 보수 노선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최고위원은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했다. 이후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난해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활로 모색 차원에서 출범시킨 혁신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인선됐다. 총선을 앞두고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혁신위원장 당시 ‘스타 장관 험지 출마론’에 가장 먼저 응답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원희룡 당대표 후보의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다.

비록 당대표 경선에서는 ‘어대한 바람’ 속에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가 원희룡 후보를 상대로 압승했지만, 인요한 최고위원은 독자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고위원에 당선,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특히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김재원(21.9%)·장동혁(19.0%) 최고위원에 이어 3위(16.8%)에 그쳤지만,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21.6%를 득표하며 장동혁 수석최고위원(20.1%)도 제치고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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