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지리산문학회와 계간 ‘시산맥’이 제19회 지리산 문학상에 지관순(57) 시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터’ 등 5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확정했다.
지리산 문학상은 시상 전년도 발표된 기성 시인들의 작품과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엄정한 객관성을 토대로 시인과 작품을 선정해 전국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상금이 1000만원으로 전국 시인들에게는 선망의 문학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19회 지리산 문학상에 선정된 지 시인은 시 쓰기의 경험을 쌓아온 사람만이 가능한 독창적 상상과 개성적 표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시적 대상을 매개로 한 새로운 상상과 세련된 어법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부분적 시상들의 연결고리가 단단해 작품 전체의 완결성과 안정감을 확보하고 있다. 또 시편들이 주제 의식을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고 문맥 깊숙이 내장하는 솜씨로 신뢰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선정 배경을 “심사 대상인 시편들이 모두 일정한 수준의 균질성을 확보한 것도 선정된 사유”라고 밝혔다.
이번 지리산 문학상 수상자인 지관순 시인은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10회 최치원 신인 문학상을 받으면서 시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24년 아르코 창작 지원금(발표지원)을 혜택받았다. 이번 제19회 지리산 문학 공모 원고로 첫 시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지리산 문학상과 함께 공모한 제19회 최치원 신인 문학상에는 이형옥(45·충남 보령)의 ‘생 타 드레스의 무지개’ 등 5편이 선정됐다. 최치원 신인 문학상을 받은 이 시인은 이번 수상으로 계간 시산맥 등단자로 인정받는다.
지 시인과 당선작은 오는 10월 함양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9회 지리산 문학제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 작품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와 ‘지리산 문학’ 동인지에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리산 문학제를 주관해 온 지리산문학회는 올해로 결성 60년을 맞는 중량감 있는 동인회로 성장했다. 경상남도 함양과 지리산 지역을 중심으로 문학 저변 확대를 노력해 오고 있다. 지리산 문학 동인지도 발행하고 있다. 문학회는 그동안 문병우, 정태화, 권갑점, 박철 등의 시인과 노가원·곽성근 작가, 정종화 동화 작가, 박환일 문학평론가 등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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