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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량 ‘뚝’… ‘와인‧위스키’ 인기 시들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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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와인과 위스키에 대한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이들 주류의 수입량이 꺾인 데에는 고물가와 트렌드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와인과 위스키에 대한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이들 주류의 수입량이 꺾인 데에는 고물가와 트렌드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코로나 팬데믹 홈술‧혼술 트렌드로 지난해까지 인기를 끌던 와인과 위스키에 대한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모양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계속됐던 고물가 영향으로 고가의 제품보단 소용량‧가성비 주류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 전년比 24.9% ↓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위스키 수입량은 1만2,663톤(t)으로 전년도 같은 시기 1만6,864톤과 비교해 24.9%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1억3,336만달러였던 위스키 수입액은 1년 뒤 11.2% 감소한 1억1,836만달러를 기록했다.

와인 수입량도 하락세다. 지난해 상반기 3만1,309톤에 달했던 와인 수입량은 올해 상반기 2만4,460톤으로 2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18.3% 줄어들어 2억2,374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와인‧위스키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혼술 및 홈술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20년 1만5,922톤에 불과했던 위스키류 수입량은 △1만5,661톤(2021년) △2만7,038톤(2022년) 등을 지나 지난해에는 3만586톤에 달하기도 했다. 와인도 지난 2019년 4만여톤, 2020년 5만여톤을 거쳐 2022년까지 7만톤 수준의 수입량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기준 5만6,542톤으로 증가세가 다소 꺾인 모양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전후 ‘집에서 술을 마신다(홈술)’는 응답 변화는 40%에서 84%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혼자 술을 마신다(혼술)는 응답도 같은 기간 36%에서 44%로 증가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와 와인 등 고가의 주종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던 바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난해 조사 결과 20~30대 소비자는 위스키 구매 고객 중 71%, 와인샵 이용 고객 중 64%를 차지하기도 했다.

◇ 여전한 ‘제로’ 열풍… 소주‧맥주도 저당‧저알코올‧저칼로리

다만 최근 들어 와인‧위스키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는 모양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류 소비 트렌드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위스키‧와인‧증류식 소주의 경우, 소비자가 최근 1개월 내 음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전년대비 1.6%p(퍼센트포인트)‧6.7%p‧2.8%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에서 와인에 대한 음용률이 다른 연령대 대비 크게 하락했다. 또한 위스키‧와인 등을 최근 1개월 내 마신 적이 있다는 응답은 20%대 수준에 그쳤다. 반면 일반 맥주‧소주의 경우 70~80%의 응답이 나타나 타 주종 간 음용률 격차도 전년 대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서는 이를 두고 고물가 시대가 지속 이어지면서 와인‧위스키 등 고가의 수입 주류 성장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그렇다고 저가의 소주‧맥주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세를 띄고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소주‧맥주 시장은 정체기를 맞은 모양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점 기준 맥주 매출은 3조9,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 매출도 같은 기간 5.4% 줄어든 2조3,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주류업계서도 소비자 니즈에 발맞추기 위해 다각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우선 건강을 고려하는 트렌드로 저당‧저알코올‧저칼로리 주류 소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로 보인다. 올해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는 역대 최초로 주류 브랜드의 논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가 됐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저알코올을 넘어 논알코올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말부터는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오비맥주가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을 전국 일반 음식점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도 이번 여름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새롭게 디자인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또한 고물가에 편의성과 가성비를 갖춘 소용량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최근에는 편의점 등 유통업계를 통해 와인을 잔에 담아 판매하는 ‘컵 와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를 두고 “휴대가 간편하고 음용 편의성을 높인 캔이나 잔 형태의 와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과거 와인은 고급 주류로 인식돼 전통이 깊고 값비싼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최근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저렴한 와인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돼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주류 소비 트렌드 리포트 2024
2024. 07. 22. 오픈서베이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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