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영국 백화점 체인 셀프리지스의 공동 소유주 파산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셀프리지스 지분 50%를 갖기 위해 나섰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셀프리지스 공동 소유자의 파산 후, PIF가 지분을 50%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고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PIF는 이미 셀프리지스 부동산의 10%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시그나의 주력 부동산 부문으로부터 나머지 40% 지분을 100만 파운드(130만 달러)의 현금가로 사들이겠다고 제안했다.
이 부동산에는 런던 옥스포드 스트리트와 맨체스터의 부지가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PIF는 고문들의 도움을 받아 실사를 진행 중이다. 셀프리지스의 나머지 50%는 태국의 유통 대기업 센트럴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이 거래는 르네 벤코가 설립한 그룹이 지난해 말 주요 부동산 부문이 파산 절차에 빠진 후 천천히 해제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르네 벤코는 지난 2022년 셀프리지스 지분을 인수한 후 50%의 지분 중 일부를 PIF에 공동 출자했다.
셀프리지스는 1908년 위스콘신 출신인 해리 고든 셀프리지가 설립했으며 수십 년간 런던의 고급 소매업을 상징하는 옥스퍼드 스트리트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