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러시아 해커 용의자가 스페인 경찰에 검거됐다.
스페인 경찰은 20일(현지시간) 세 명의 프로 러시아 해커가 테러 목적으로 스페인 및 다른 나토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민방위군은 용의자들이 공공기관과 전략 분야에 대한 분산 서비스 거부(DDoS) 사이버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밝혔다.
사이버 공격은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의 정부 부문, 중요 인프라 및 필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페인의 발레아레스 섬 마요르카의 마나코르와 스페인 남부의 후엘바와 세비야에서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용의자 중 한 명의 집에서 소련 시대의 망치와 낫기가 벽에 걸려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민방위군은 성명에서 “이 테러단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핵티비스트 그룹 노네임057(16)에 의해 조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자체 창립 선언을 통해 “서부 러시아 적대주의자들의 적대적이고 공개적인 행동에 비례해 대응할 것이다”고 인정하고 있다.
반면, 이들 용의자 3명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며 기소 또는 구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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