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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당원선거 투표율에 결선행 노리는 羅·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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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1일, 당권레이스 ‘2중’을 형성한 나경원·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1강’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고삐를 조였다. 이번 전당대회 당원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보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결선 가능성을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보인다.

원 후보는 이날 한 후보를 겨냥해 “당원들이 한동훈 후보에 대해 정치의 기본이 돼있는지 그 정체성에 대해 심각한 위험을 깨달았다”고 직격했다.

나 후보 역시 전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 입장을 곧이곧대로 대변하는 한 후보 모습에 수많은 당원들께서 등을 돌렸다”며 “작년 연판장 전당대회보다도 투표율이 낮다. 그만큼 실망, 분노, 그리고 분열의 전당대회라 할 수 있다. ‘어대한은 깨졌다’ 처음부터 있어선 안 될 나쁜 프레임이었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가 한 후보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인 데 대해 정치권은 현 전당대회 당원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에 주목했다. 이번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이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7%포인트 이상 낮은 40.47%로 집계된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선거인단 모바일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투표를 하지 않은 당원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자동응답방식(ARS) 조사와 국민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당원선거인단 80%, 국민여론조사 20% 결과를 반영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어떤 선거든 투표율이 저조하면 한 후보 입장에서 ‘과반’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를 원 후보와 나 후보가 파고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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