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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이 대만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해 21일 전한 바에 따르면 대만군 당국은 일찌감치 올해 한광 훈련의 ‘실전화’를 밝혔다면서 훈련은 각 작전단계의 ‘가상 상황’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통제본부에서 작전 지시를 각 부대로 수시로 하달해 실전과 같은 이동과 방어부터 야간 작전에 이르기까지의 훈련이 검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아가 중국군의 침공을 상정한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전력 보존’, ‘전체 방공’, ‘합동 요격’, ‘합동 국토방위’ 등 단계별로 이뤄질 것으로도 보인다.
당연히 중국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해양과학선인 자겅(嘉更)호가 최근 대만 동부 해역에 나타난 후 한때 24해리(약 44.4㎞) 접속수역을 침범, 약 16해리까지 접근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만해협 중간선과 가까운 대만령 군사 요충지인 펑후(澎湖) 지역에 소속 불상의 무인선이 나타난 것 역시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대만 매체들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 어선은 곧 출동한 펑후 해순서(해경)에 의해 견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만은 이외에 한광 훈련과는 별도로 20일 대만 외곽 도서에 배치된 톈궁(天弓)-2 미사일을 ‘대만판 사드’로 불리는 톈궁-3 미사일로 교체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창궁(强弓) 미사일의 전신으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지난해 초기 작전 테스트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또 요격 고도가 70km인 ‘창궁 1형’은 현재 소량 생산 중에 있다. 또 100km인 ‘창궁 2형’은 작전 테스트 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위협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대만의 결기가 느껴진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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