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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광 군사훈련 22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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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침공을 상정한 대만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한광(漢光) 40호 훈련’의 일부인 야외 기동훈련이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있다. 일정은 4박5일로 올해는 단순한 훈련에 그치지 않고 실전화된다는 점에서 예년과는 많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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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톈궁-3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 현재 톈궁-2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만 롄허바오(聯合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이 대만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해 21일 전한 바에 따르면 대만군 당국은 일찌감치 올해 한광 훈련의 ‘실전화’를 밝혔다면서 훈련은 각 작전단계의 ‘가상 상황’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통제본부에서 작전 지시를 각 부대로 수시로 하달해 실전과 같은 이동과 방어부터 야간 작전에 이르기까지의 훈련이 검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아가 중국군의 침공을 상정한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전력 보존’, ‘전체 방공’, ‘합동 요격’, ‘합동 국토방위’ 등 단계별로 이뤄질 것으로도 보인다.

당연히 중국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해양과학선인 자겅(嘉更)호가 최근 대만 동부 해역에 나타난 후 한때 24해리(약 44.4㎞) 접속수역을 침범, 약 16해리까지 접근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만해협 중간선과 가까운 대만령 군사 요충지인 펑후(澎湖) 지역에 소속 불상의 무인선이 나타난 것 역시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대만 매체들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 어선은 곧 출동한 펑후 해순서(해경)에 의해 견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만은 이외에 한광 훈련과는 별도로 20일 대만 외곽 도서에 배치된 톈궁(天弓)-2 미사일을 ‘대만판 사드’로 불리는 톈궁-3 미사일로 교체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창궁(强弓) 미사일의 전신으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지난해 초기 작전 테스트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또 요격 고도가 70km인 ‘창궁 1형’은 현재 소량 생산 중에 있다. 또 100km인 ‘창궁 2형’은 작전 테스트 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위협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대만의 결기가 느껴진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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