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마비됐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모두 정상화됐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30분경부터 오류가 발생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IT 시스템은 전날 오전 모두 복구됐다.
이번 사태로 제주항공 47편, 이스타항공 26편, 에어프레미아 2편 등 총 75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결항은 없었으나, 공항 현장에서는 수기 발권으로 인해 체크인 카운터에 100m 이상의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김포공항은 항공편 지연 사태에 대응해 커퓨 타임(야간 이착륙 금지 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늦춘 오전 1시로 조정했다.
이번 장애는 LCC 3사가 사용하는 승객 서비스 시스템 ‘나비테어’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했다.
나비테어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통해 작동하는데, MS의 운영체제(OS)와 보안 소프트웨어 간 충돌로 애저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형 항공사들과 인천공항 등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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