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중앙지검에 ‘패싱’ 당한 檢총장…영부인 소환 10시간만에 인지

서울경제 조회수  

중앙지검에 '패싱' 당한 檢총장…영부인 소환 10시간만에 인지
이원석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철청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 사실을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주요 수사 보고 과정에서 이 총장이 사실상 배제된 것이어서 지난 5월 검찰 고위급 인사 이후 또다시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김 여사를 관한 내 보안청사로 불러 대면 조사한 사실을 대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 대검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이 총장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사실을 사후 보고 받았다”며 “(이 총장이)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는 아직 하지 않았으나 현재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 중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이 총장은 김 여사 소환조사를 20일 오후 11시 30분에 유선전화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여사가 소환된지 10시간 30분이 흐른 시점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가 현직 대통령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김 여사를 불러 대면 조사에 나섰으나, 검찰총장에 대한 보고는 이뤄지지 않은 채 ‘선(先) 이행·후(後) 보고’가 된 셈이다.

일선청에서 반부패 수사를 할 경우 통상 진행 상황과 기소 등 처분에 대해 총장 보고·대검 협의가 이뤄진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의 경우 보고 대상이 아니다. 지난 2020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총장(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수사 지휘 배제를 지휘했기 때문이다. 주체는 당시 윤석열 총장이 아닌 ‘검찰총장’이었다. 이후 배제된 수사 지휘권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수사 중인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은 수사 배제 지시가 된 바 없어 이 총장에 대해 보고해야 한다.

검찰 측 관계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김 여사) 조사를 마치고,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검찰총장에게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수사 지휘 배제 등을 고려한 보고라는 취지로 풀이되나,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향후 검찰 내에서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키는 어렵다. 김 여사를 둘러싼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이 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는 등 신경을 쓴 사건이다. 직접 지시가 이뤄지고, 수사에도 속도가 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기자들에게 “죄 지은 사람은 반드시 처벌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등 수사 의지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이 총장의 임기는 9월 15일까지다. 법무부는 이달 5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해 후임 총장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고어텍스, 아름다운 가을 산행 도와줄 등산화 제안
  • “쉬운 걸 넘어 쪽팔리는 수준”…이번 수능에도 한국사 '보너스 문제' 논란
  • 배달 앱 ‘차등 수수료’ 합의했지만… 하루 만에 공방전 시작
  • 팀네이버, 사우디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공개…1만2000명 방문 큰 관심
  • 尹, 트럼프와 회동은 1월 취임 이후로…2년 만에 中 시진핑과 회담
  • ‘불닭브랜드’ 인기 고공행진…삼양식품, 해외 성장에 3분기 실적 급증

[뉴스] 공감 뉴스

  • 尹, 트럼프와 회동은 1월 취임 이후로…2년 만에 中 시진핑과 회담
  • 샤크닌자(SN) 합리적 소비 트렌드 수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 [떴다떴다 비행기] 진격의 에어프레미아, 이번엔 뉴욕 노선 증편 ‘주 6회’ 外
  • [수능] 종로학원 “서울 상위권 대학, 이 점수는 받아야 간다” (+ EBS 발표 수능 등급컷)
  • 모벤시스,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Skylla Nova' 공개
  • 한화오션, 5개국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 맞아...거제사업장 견학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채)은성 선배님처럼 멋지고 예의 바른 선배가 돼야겠다” 마법사 23세 파이어볼러는 마지막까지 한화에 ‘애정 뚝뚝’

    스포츠 

  • 2
    3연패 후 2연승! 중국, 바레인 원정에서 1-0 승리→C조 4위로 점프[WC예선]

    스포츠 

  • 3
    최승용, 일본전 선발 출격...프리미어12 운명의 한 판

    연예 

  • 4
    초전박살! 대만전과 완전 달랐다…2회 6실점→2회 6득점! 쿠바 완파하고 기사회생한 류중일호

    스포츠 

  • 5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고어텍스, 아름다운 가을 산행 도와줄 등산화 제안
  • “쉬운 걸 넘어 쪽팔리는 수준”…이번 수능에도 한국사 '보너스 문제' 논란
  • 배달 앱 ‘차등 수수료’ 합의했지만… 하루 만에 공방전 시작
  • 팀네이버, 사우디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공개…1만2000명 방문 큰 관심
  • 尹, 트럼프와 회동은 1월 취임 이후로…2년 만에 中 시진핑과 회담
  • ‘불닭브랜드’ 인기 고공행진…삼양식품, 해외 성장에 3분기 실적 급증

지금 뜨는 뉴스

  • 1
    “비상계단에 숨어…” 사생에 폭행당한 더보이즈 선우 :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예 

  • 2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스포츠 

  • 3
    쿠웨이트전 소감 말하던 손흥민, 갑자기 수능 본 학생들 싹 다 울려버렸다

    스포츠 

  • 4
    윤혜진, 조승우에 홀딱 반했다…♥엄태웅 질투 나겠네~

    연예 

  • 5
    '손흥민 A매치 50호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 3-1 완승…월드컵 3차예선 무패행진 B조 선두질주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尹, 트럼프와 회동은 1월 취임 이후로…2년 만에 中 시진핑과 회담
  • 샤크닌자(SN) 합리적 소비 트렌드 수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 [떴다떴다 비행기] 진격의 에어프레미아, 이번엔 뉴욕 노선 증편 ‘주 6회’ 外
  • [수능] 종로학원 “서울 상위권 대학, 이 점수는 받아야 간다” (+ EBS 발표 수능 등급컷)
  • 모벤시스,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Skylla Nova' 공개
  • 한화오션, 5개국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 맞아...거제사업장 견학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추천 뉴스

  • 1
    “(채)은성 선배님처럼 멋지고 예의 바른 선배가 돼야겠다” 마법사 23세 파이어볼러는 마지막까지 한화에 ‘애정 뚝뚝’

    스포츠 

  • 2
    3연패 후 2연승! 중국, 바레인 원정에서 1-0 승리→C조 4위로 점프[WC예선]

    스포츠 

  • 3
    최승용, 일본전 선발 출격...프리미어12 운명의 한 판

    연예 

  • 4
    초전박살! 대만전과 완전 달랐다…2회 6실점→2회 6득점! 쿠바 완파하고 기사회생한 류중일호

    스포츠 

  • 5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비상계단에 숨어…” 사생에 폭행당한 더보이즈 선우 :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예 

  • 2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스포츠 

  • 3
    쿠웨이트전 소감 말하던 손흥민, 갑자기 수능 본 학생들 싹 다 울려버렸다

    스포츠 

  • 4
    윤혜진, 조승우에 홀딱 반했다…♥엄태웅 질투 나겠네~

    연예 

  • 5
    '손흥민 A매치 50호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 3-1 완승…월드컵 3차예선 무패행진 B조 선두질주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