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대교 위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교량 위 숙박시설 ‘스카이 스위트’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스카이 스위트는 지난 1일 에어비앤비에서 예약을 개시한 지 4일 만에 9월 말까지 예약이 전량 마감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예약 추이를 지켜보며 예약 가능 일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스카이 스위트 지난 16일 무료 숙박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첫 번째 이용자의 투숙을 시작으로 17일부터는 일반 예약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제1호 무료 숙박체험자로 선정된 이모 씨는 어머니와 중학생 딸, 남동생과 함께 와인 패키지를 즐겼다고 한다.
무료 숙박 대상자로 선정된 나머지 시민 3명은 다음 달 중 희망하는 기간에 투숙한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상 수상자나 평소 호텔 이용이 어려운 시민 등 사연 공모를 통해 분기별로 무료 숙박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카이 스위트는 144.13㎡(약 44평) 규모에 침실과 거실, 욕실, 간이 주방을 갖췄다. 침실 남서쪽에는 큰 통창이 설치돼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스카이 스위트 앞 버스 승강장을 한강의 사계를 담은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야외 갤러리로 조성했다. 또 다음 달 말 맞은편 ‘견우카페’에 입점할 카페 ‘어반플랜트’와 협업해 호텔 투숙객에게 다양한 식사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다.
호텔 예약은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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