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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군사화 반대”…美·日·호주·인도, 대중 견제 수위 더 높인다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Japan G7 Summit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쿼드(Quad) 정상들이 지난해 5월 2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던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AP, 연합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가 남중국해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주변국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21일 쿼드가 오는 29일 도쿄에서 열리는 4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남중국해에서의 대중국 견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에서의 군사화와 위압·협박적 행동에 반대를 계속 표명할 것”이라는 문구를 명기하는 방향으로 4개국이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남중국해뿐만 아니라 동중국해 정세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문구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4개국 외교장관들은 지난해 9월에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동·남중국해에서의 도전에 맞서겠다”는 문구를 명기한 바 있지만, 최근 중국이 필리핀 선박의 항행 방해 등 위협적인 행동을 격화시키고 있어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대중 압박 표현 수위를 더욱 높여 견제하는 모양새를 띠는 것이라는 게 교도통신의 분석이다.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사이버 공격 대책을 논의하는 대표자회의의 창설과 국제회의 개최에 합의하고, 가짜뉴스를 포함한 외국의 정보 조작과 개입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강조하며, 해양 감시와 해상 보안 능력 향상에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법에 기초한 해양질서의 유지와 강화를 위해 법무전문가 협의체인 ‘해양법대화’ 신설에 합의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는 존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상,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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