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20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손흥민(토트넘)과 1시간가량 만났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전날 오후에 이루어진 이번 만남에서 홍 감독은 손흥민과 단둘이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면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향후 홍 감독이 직접 얘기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 자리는 홍 감독이 외국인 코치 물색 차 유럽을 찾은 일정 중 하나로, 손흥민에게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을 당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유럽 방문 중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한 수행 직원과 동행하고 있으며, 손흥민과의 대화에서는 이 직원을 배석시키지 않고 독대했다.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새 대표팀이 출범하는 만큼,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수단 안팎으로 영향력이 큰 손흥민이 ‘중심’을 잘 잡아주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건넸을 거로 보인다.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내정 후 K리그 경기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능을 헌신과 희생 위에 올려놓는다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손흥민과의 면담은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첫 선수와의 공식 만남이다. 두 사람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함께한 바 있다.
홍 감독은 20일에는 독일로 이동해 김민재(뮌헨)와 이재성(마인츠)을 만나고, 세르비아로 이동해 황인범과 설영우를 만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출국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거치며 외국인 코치 후보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피지컬 코치와 전술 코치를 한 명씩 선임할 계획이며, 유럽파 선수들과의 면담을 마친 후 귀국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귀국 날짜는 미정이다. 홍 감독의 현지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선임 과정의 막바지에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다가 홍 감독을 선택한 점, 홍 감독이 대표팀을 맡을 생각이 없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갑자기 자세를 바꾼 점 등 팬들의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의 운영과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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