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포스트 바이든’ 논의하는 美 민주… “승계 아닌 경선으로 교체후보 선출”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연설 도중 주먹 불끈 쥔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창립 115주년 총회에서 연설 도중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NAACP는 미국 내 인종차별을 종식하고 흑인 유권자 입지를 넓히기 위한 단체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 내에선 이미 교체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에 대한 의견교환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최근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둔 동료 하원의원들에게 ‘교체 후보는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할 경우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승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는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이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국민 참여식 예비선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투표권을 주고, 백지에서 후보를 선출하자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 로프그린 하원의원은 이날 MSNBC에 출연해 “(경선 없는) 대관식은 안 된다”며 “버락 오바마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관하는 형식의 예비선거를 하면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주요 경합주의 주지사나 상원의원 등 선거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인물들이 당내에 적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민주당에선 경합주 승리를 위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대체 후보로 거론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지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는 지난 4년간 해리스 부통령이 별다른 존재감이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다만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승계 0순위’로 거론되는 해리스 부통령을 반대하기 위해 경선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전당대회에서 아무런 경쟁 없이 후보 자리를 승계하는 그림보다는 치열한 경선을 거쳐 후보에 오르는 것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TV 토론 이후 실시된 11차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로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있는 대선 판도를 바꾸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차례 중 4차례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다소 줄였지만, 나머지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오히려 벌어지거나 변화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선 만약 교체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실시된다면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들의 반발을 부를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의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자연스러운 시나리오로 평가되는 후보 승계 대신 경선을 거쳐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 자체가 내분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인터뷰] 김윤경 "NAC UNIVERSE서 한국 피트니스 위상 높이고 싶어"
  • 윤 대통령, 후반기 국정과제는 '양극화 해소'…김한길과 대책 논의
  • [인터뷰] NAC코리아 이경란 "피트니스 선수로서 목표는 우주정복"
  • 푸틴이 직접 공개한 극초음속 IRBM은 어떤 무기?
  •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뉴스] 공감 뉴스

  •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잇따라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2045년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깜짝' 놀랄 계획 공개했다

    스포츠 

  • 2
    “아, 세금 낼 생각이 없으시다고요?”… '1008억' 체납까지 받아내는 마동석표 참교육 드라마

    연예 

  • 3
    영파씨, ‘2024 MAMA’ 무대 씹어 먹었다…국힙 딸내미 완벽 퍼포먼스 + 나이

    연예 

  • 4
    미국인들 사랑받는 한국산 SUV “또 새로워진다”…어떤 매력 더해질까?

    차·테크 

  • 5
    '최상위 럭셔리의 상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국내 판매 1만 대 돌파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인터뷰] 김윤경 "NAC UNIVERSE서 한국 피트니스 위상 높이고 싶어"
  • 윤 대통령, 후반기 국정과제는 '양극화 해소'…김한길과 대책 논의
  • [인터뷰] NAC코리아 이경란 "피트니스 선수로서 목표는 우주정복"
  • 푸틴이 직접 공개한 극초음속 IRBM은 어떤 무기?
  •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지금 뜨는 뉴스

  • 1
    '극한의 성능과 럭셔리' 올 뉴 디펜더 OCTA, 사전 계약 시작

    차·테크 

  • 2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 이벤트 실시

    차·테크 

  • 3
    대표 겨울 간식 군고구마 디저트 카페 3 #가볼만한곳

    연예 

  • 4
    티볼리,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42만 대 돌파

    차·테크 

  • 5
    ‘한글로 선명하게’ 푸이그 새겨진 옷 입고 타격훈련…영웅들도 그를 원하고 기다리지만 ‘현실적 과제’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잇따라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2045년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깜짝' 놀랄 계획 공개했다

    스포츠 

  • 2
    “아, 세금 낼 생각이 없으시다고요?”… '1008억' 체납까지 받아내는 마동석표 참교육 드라마

    연예 

  • 3
    영파씨, ‘2024 MAMA’ 무대 씹어 먹었다…국힙 딸내미 완벽 퍼포먼스 + 나이

    연예 

  • 4
    미국인들 사랑받는 한국산 SUV “또 새로워진다”…어떤 매력 더해질까?

    차·테크 

  • 5
    '최상위 럭셔리의 상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국내 판매 1만 대 돌파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극한의 성능과 럭셔리' 올 뉴 디펜더 OCTA, 사전 계약 시작

    차·테크 

  • 2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 이벤트 실시

    차·테크 

  • 3
    대표 겨울 간식 군고구마 디저트 카페 3 #가볼만한곳

    연예 

  • 4
    티볼리,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42만 대 돌파

    차·테크 

  • 5
    ‘한글로 선명하게’ 푸이그 새겨진 옷 입고 타격훈련…영웅들도 그를 원하고 기다리지만 ‘현실적 과제’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