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은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대해 노벨상 수상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제목을 인용,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힐난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후보가 결국 패스트트랙 공소권 취소 청탁을 폭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나섰다”며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나온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했다. 파장이 커지자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 후보로서 해야 될 말과 하지 않아야 될 말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공격이 들어오면 발끈해 후과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일단 내뱉고 본다. 마치 어린아이 같이 유치하고 무도하며 무책임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해는 간다. 한 후보는 그동안 청담동 술자리를 비롯한 거짓 모략에 많은 고생을 했다”며 “강하게 반박 해야만 했고, 그 과정에서 자기방어기제가 커졌을 것이다. 지금도 토론 중에 함부로 끼어들고 상대를 비아냥 대는 모습은 그 때 배운 잘못된 버릇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토론에서 상대에게 굴욕감을 주며 밟아버리는 것은 당 대표의 필요조건이 아니다”라며 “말싸움만 잘하면 된다면 진중권 변희재 같이 유명 논객을 모시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당이라는 거대 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포용과 관용이 필요하다”며 “신뢰와 안정감을 주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한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다. 너무 가볍고 너무 무책임하다”며 “당 대표 자격이 있는지 본질적인 의심을 갖게 한다. 특히 정부와 함께 국정운영의 중심이 될 여당 대표라면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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