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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모빌리티 더스윙, 디어코퍼레이션 전동킥보드 사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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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PM) 기업
더스윙(THESWING)이 동종업체인
디어코퍼레이션의 전동킥보드 사업을 인수한다.

더스윙은 디어코퍼레이션과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디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전동킥보드와 앱 디어(DEER)의 운영권 등 사업 전반이다. 디어코퍼레이션 법인은 존속하지만 실질적인 사업은 더스윙이 인수해 운영한다.

더스윙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PM을 공유 형태로 운영하는 비즈니스가 도입된지도 어느덧 7년째에 접어들었다”며 “하지만 견인 등 규제로 인한 적자경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연대가 가시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M업계는 서울시가 2021년부터 조례로 시행하고 있는 견인 제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차도와 지하철역 인근, 버스정류소, 횡단보도 진입로, 점자블록 위 등 5개 구역에 전동 킥보드가 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견인하도록 했다.

전동킥보드가 견인될 경우 업체에서 이를 찾아오기 위해 견인료와 보관료를 내야 한다. 견인료는 경차와 같은 4만원이다. 더스윙의 경우 월 2억원에 가까운 견인비를 지출하고 있다. 견인 방어 운영비까지 따지면 연 4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더스윙은 디어의 직영사업 외에도 지역 파트너 사업자들에 대한 인계 계획도 준비했다. 기존에 디어 사업자들이 체결했던 계약 조건과 운영 기기의 브랜드 역시 그대로 승계한다. 아울러 운영기기가 부족한 사업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추가 기기와 수리, 배치 데이터 등 관리·기능적인 부분도 지원할 계획이다.

더스윙과 디어는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스윙은 대도시권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에 집중한 반면, 디어는 지방까지 소규모 파트너들을 중심으로 ‘풀뿌리 비지니스’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손명균 디어 부대표는 “교통편 자체가 부족한 지방에서는 PM이 교통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이동수단의 필수재”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소규모로 창업한 디어 비즈니스는 지역 개선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더스윙은 지난해부터 데이터 전문센터를 설립해 운영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디어와의 연대를 통해 이용자들의 연령과 주력 시간대, 이동 경로 등을 분석한 기술력을 보다 세분화된 지역까지 전국 단위로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스윙과 디어 이외에도 많은 동종업계 기업들이 생존에 대한 고민 속에 연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영세한 지역 파트너들은 견인 제도가 도입되면 1~2년 사이 모두 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어에 운영 데이터와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전수하며 상생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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