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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장애로 게임사 등 일부 IT 업체 ‘먹통’…통신 3사 등은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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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유세진

미국 MS(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국내 IT(정보통신) 업체도 피해를 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MS의 윈도 OS(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업무용 PC를 중심으로 무작위로 블루스크린이 뜨고 있다. 한국에서는 오후 1시 반부터 2시 사이에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M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
펄어비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검은사막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며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되며, 오후 5시 20분에 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PC·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2시부터 서버 장애로 인한 긴급 점검을 시작했다”며 “타사에서 제공받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은 이번 사태로 피해를 받지 않았다. 게임사는 게임마다 AWS(아마존웹서비스), MS 등의 클라우드를 선택 적용하고 있는데, 아직 오류 사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CJ ENM, 티빙, 웨이브 등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AWS 클라우드를 쓰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앱도 피해가 없었다.

이번 대란의 원인은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문제로 확인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대규모 윈도10 BSOD 중단은 새로운 센서 업데이트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결법으로 문제를 일으킨 ‘csagent.sys’ 또는 ‘C-00000291*.sys’ 파일을 삭제해거나 폴더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윈도 안전모드로 접속해 특정 명령어를 입력해 ‘C-00000291*.sys’ 패턴과 일치하는 파일을 찾아 삭제하거나 폴더 이름을 변경한 후 재부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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